정부는 23일 이금형 광주경찰청 청장 직무대리를 광주경찰청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2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특히 이 청장 직무대리는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치안감 시대를 열었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에 홍익태 경찰청 교통관리관이, 경찰청 정보국장에 김성근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이, 경찰청 외사국장에 김종양 경찰청 G-50팀장이, 경찰청 경무국에 최동해 서울청 수사부장이, 중앙경찰학교장에 구은수 서울청 경찰관리관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서울경찰청 차장은 윤철규 서울청 경비부장, 경기경찰청 제1차장은 박상용 울산경찰청 차장, 충남경찰청장은 정용선 경찰청 정보심의관, 전남경찰청장은 안재경 서울청 보안부장, 제주경찰청장은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여성 치안감 시대를 연 이금형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대성여상을 졸업하고 지난 1977년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해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과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여성청소년과 생활안전분야 전문가다.
그는 이번 승진으로 역대 세번째 여성 총경, 두번째 여성 경무관 타이틀에 이어 여성 첫 치안감이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하게 됐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12명의 입직경로는 고루 분배됐다. 경찰대 출신은 3명, 간부후보 출신 4명, 고시 출신 4명, 순경공채 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도 안배됐다. 영남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 1명으로 배정됐다.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 치안감 15개 보직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됐다.
김정석 경북경찰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에, 김기용 충남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무국장에, 신용선 제주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에, 김용판 충북경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에, 김학배 대전경찰청장은 경찰교육원장에, 김인택 경남경찰청장은 대구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또 인천경찰청장에 박천화 경찰청 경무국장이, 대전경찰청장에 이상원 경찰청 수사국장이, 울산경찰청장에 김호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이, 경기경찰청 제2차장에 임승택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원경찰청장은 조길형 경찰청 기획조정관, 충북경찰청장은 이성한 경찰청 외사국장, 전북경찰청장은 장전배 경찰청 경비국장, 경남경찰청장은 황성찬 경찰청 보안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업무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단행했지만 지역별·입직경로별 안배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 조직을 쇄신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치안'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발·배치에도 중점을 뒀다.
경찰 관계자는 "경무관 승진·전보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켜 민생치안활동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치안감 승진·전보인사 내정자.
◇치안감 승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홍익태 ▲경찰청 수사국장 강신명 ▲경찰청 정보국장 김성근 ▲경찰청 외사국장 김종양 ▲경찰청 경무국 최동해 ▲중앙경찰학교장 구은수 ▲서울경찰청 차장 윤철규 ▲광주경찰청장 이금형 ▲경기경찰청 제1차장 박상용 ▲충남경찰청장 정용선 ▲전남경찰청장 안재경 ▲제주경찰청장 정철수
◇치안감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정석 ▲경찰청 경무국장 김기용 ▲경찰청 경비국장 신용선 ▲경찰청 보안국장 김용판 ▲경찰교육원장 김학배 ▲대구경찰청장 김인택 ▲인천경찰청장 박천화 ▲대전경찰청장 이상원 ▲울산경찰청장 김호윤 ▲경기경찰청 제2차장 임승택 ▲강원경찰청장 조길형 ▲충북경찰청장 이성한 ▲전북경찰청장 장전배 ▲경북경찰청장 이만희 ▲경남경찰청장 황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