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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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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인 구인사 광명전에서

불교 천태종(종정 김도용)이 제2대 종정이었던 남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을 맞아 29일 구인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김도용 종정 예하를 비롯 종의회의장 김도산 스님, 감사원장 변춘광 스님, 총무원장 직무대행 김무원 스님 외 사부대중 1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김무원 총무원장 직무대행은 봉축사를 통해 “볕 고을 단양하고도 세계의 중심 구봉팔문하 여의생에 탄생하사 구난(救難)과 보리(菩提)의 모태가 되어주시고 연화향기 그윽이 품어주시니 불연(佛緣)의 은혜 깊어 약관의 나이에 상월대조사님 사사하시고 불목하니 모든 수행의 고난을 인욕하시어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의를 전수하시니 천태종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셨다"고 말했다.

또 빈부귀천없이 하늘에는 해와 달 땅에는 등불 되어 선농일여(禪農一如) 주경야선(晝耕夜禪) 밤낮없이 대중을 손수 먹이시고 등명불(燈明佛)로 온누리 중생을 비추셨으며, 대종사님을 닮으려는 마음자리를 닦으니 빛과 먼지, 흔적도 없고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무시무종(無始無終)소백산 연화영지 천태일화만 오롯이 피었다며 대조사님 원력과 법력을 입고 수법(守法)제자 대종사님의 음덕으로 대조사님 탄신백주년 봉행의 대 기념비를 이루니 천태종도(天台宗徒) 환희찬탄 올리고 면면히 계승되는 법화일승의 장엄을 고한다”고 말했다.

남대충 대종사 행장

남대충 대종사는 1925년(을축년) 음력 12월 5일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구봉팔문 下 여의생 마을에서 영양 남씨 가문의 부친 명자 진자님과 모친 안동김씨 사이에 독자로 출생하여 속명은 익순이다.

대종사는 21세 때인 1945년 정월 상월원각대조사가 조국의 광복을 예견하고 인연찰토인 소백산 백자리 연화지를 찾아나설 때 길을 안내하는 인연을 맺고 그해 음력 1월 16일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대충’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그 후 수 십 년의 긴 세월을 스승인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에 따라 오직 수행에 정진했다.

1967년 3월에 큰 깨달음을 이루고 상월원각대조사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1967년 2월 1일부터 1970년까지, 3년간 전국을 순석하며 깨달은 불법을 전하며 중생 교화에 노력했다.

또한 1973년 8월 8일부터 1974년 7월 1일까지 금강 전등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73년 12월 22일에는 1급 대종사의 법계를 품수했다.

그리고 상월원각대조사가 열반한 1974년 윤 4월 27일 이후 사부대중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종단이 정상을 되찾는 데 진력하고, 1974년 7월 2일 대한불교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취임했다.

1978년 4월 1일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고, 1987년 11월 3일에는 새마을 훈장 자조장을 수상했다.

1982년 7월 5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고시위원장으로 본종의 승려고시를 체계화하여 승려의 법계를 안착시켰고, 1983년 8월 31일에는 1급 대종사로서 25조 가사를 품수하고, 1991년 4월 16일에는 대한불교천태종 법인 이사장에 취임했다.

남대충 대종사는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시작으로 전국 시․군 지역에 150여개의 사찰 창건을 인도하고, 80년대에는 국제 불교 교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일본, 중국, 미얀마 불교계와 적극적인 교류를 활성화하여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 천태종의 발원지 중국 천태산 국청사에 역사적인 한·중 천태종 조사 기념당을 건립추진하고 지자대사와 대각국사, 상월원각대조사 세 분의 존상을 모시기도 했다.

남대충 대종사는 제2대 종정에 취임한 이후 주경야선의 종풍을 진작시키고 몸소 실천하며, 중생들의 교화를 위해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평생을 일관해 왔다.

또한 매일 찾아오는 수많은 신도들을 한 분 한 분 접견하면서 그들의 인생살이에 고달픔과 어려운 문제들을 낱낱이 다 들어주고 언제나 푸근하고 부드럽게 부모 같은 자비스러움으로 상담에 응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대종사를 한번 보고 나서는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갖게 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로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남대충 대종사는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당시 전국 신도 70만이었던 천태종의 교세가 250만 종도의 대종단으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특히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펼쳐 지금까지 전통 양식의 사찰 건물 50여동이 도량을 장엄하고 있다.

남대충 대종사는 생전에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모범을 보이며 일생을 오직 수행과 교화에 일생을 바치다 1993년 10월 17일 총본산 구인사 조실에서 좌정한채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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