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16.3℃
  • 구름많음대전 16.2℃
  • 흐림대구 13.4℃
  • 흐림울산 12.5℃
  • 흐림광주 17.6℃
  • 흐림부산 15.4℃
  • 흐림고창 13.8℃
  • 흐림제주 16.9℃
  • 구름많음강화 13.1℃
  • 구름많음보은 10.5℃
  • 구름많음금산 12.0℃
  • 구름많음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5.1℃
기상청 제공

정치

“정계복귀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URL복사

DJ 정계은퇴서 대통령 당선 5년간 비화 책 발간
장성민·김종혁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

“내가 다시 정계복귀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이 보고서가 그거여? 나 정치 안 해요”, “이 보고서 나 아직 안봤는데…내가 외부에 나가지 않게 보관하고 있겠어요”

1992년 12월18일 3번째 대권도전에 실패한 DJ(김대중)는 다음날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곡기를 끊고 동교동 자택 지하서재에서 칩거한지 사흘째 되는날 장성민 비서(현 김대중재단 이사)가 들고온 보고서에 이같이 반응했다. 책상서랍에 보고서를 넣고 열쇠를 잠근 DJ는 다음날부터 식사를 시작했다.

"만약 검찰이 (비자금)수사를 하면 광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민란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나도 YS(김영삼)와 전면 투쟁을 하는 수밖에 없다. YS는 퇴임후 망명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중립을…"

대선을 2개월 앞둔 1997년 10월16일 DJ는 골프모자를 쓰고 조선호텔 7층 객실에서 비밀리에 김광일 청와대특보를 만나 `DJ비자금'과 관련해 YS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사흘뒤인 10월19일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은 YS를 만나 DJ 비자금 수사 불가론을 주장했고 YS는 "그래, 알았다"고 동의했다.

20여년 동안 김대중 비서로 일한 장 이사와 김종혁 중앙SUNDAY 편집국장이 지난해 중앙SUNDAY에 연재한 '인간 김대중 이야기'를 보강해 책으로 엮은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중앙books)’의 일부 내용이다.

이 책에는 DJ가 직접 감수한 `김대중 자서전(2010년)'에서도 보이지 않는 1992년 12월19일 정계은퇴에서 1997년 12월18일 제15대 대통령 당선까지 182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있다.

3번째 대권 낙마후 곡기를 끊고 고뇌하던 DJ가 미국이 아닌, 영국으로 옥스포드대학이 아닌 케임브리지대학으로 유학을 간 사연,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자서전을 쓴 전후 과정 등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재기의 몸부림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 1995년 7월 정계 복귀, 신당창당, 1997년 DJP 연합, DJ비자금 사건 비화 등 대권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가 자세히 그려져 있다.

집권 플랜을 만들었던 `대권아지트, 강변 한신코아 1411호'도 그렇고 과격한 이미지를 벗기 위한 `알부남(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프로젝트에서 개그맨들에게 화술을 배우고 성우를 초빙해 사투리를 교정하는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던 DJ가 어떻게 재기를 모색하고 어떤 전략을 세워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며, 불편한 몸의 70대 노객이 언젠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권력의지'를 한 순간도 버리지 않고 운명을 개척해 낸 과정에 대한 증언이다.

저자들은 "이 책은 김대중에 대한 찬사로 가득찬 전기와 다르다. 김대중의 능력과 장점은 물론, 약점과 나약함 모두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기때문이다"면서 "김대중 전기가 아니라 냉정한 평전임과 동시에 `정치인 김대중'에 대한 일종의 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books 펴냄. 288쪽. 1만4천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폴란드, 중동전쟁 위기 대처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협력 합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프란치셰크 투스크 폴란드 공화국 총리는 1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해 “오늘 저와 투스크 총리님은 양국이 그간 쌓아 온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글로벌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총리님과 저는 무엇보다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이 각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세계적인 차원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양국 모두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의 호혜적 방위산업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계약의 안정적

경제

더보기
삼성물산·전력거래소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술개발·해외 협력' MOU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력거래소와 협력해 한국형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전력거래소와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술 실증과 고도화,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열린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부이사장)과 김광호 정보기술처장,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 표원석 신재생사업본부장, 정기석 신재생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은 전력의 경제적 생산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국 전력 설비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계통 상황에 맞춰 원격으로 설비를 제어·조정하는 한편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생산부터 전달, 사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전기설비를 아우르는 전력계통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전력거래소와 협력해 EMS 신규 응용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해외 에너지망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문화

더보기
민요와 강강술래를 결합한 체험형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6년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가족 참여형 전통예술 프로그램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함께 참여하고 완성하는 체험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도심 속 전통공연예술 전용극장으로서 전통의 본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전통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는 민요와 강강술래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배우는 대상’이 아닌 ‘함께 완성하는 놀이’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참여자들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민요를 배우고,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이동해 강강술래를 체험한 뒤, 전문 예술가의 공연을 관람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것으로, 박물관의 전통음악 자원과 공연장의 체험·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