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0.4℃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3.0℃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2.5℃
  • 제주 8.8℃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9℃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사회

김재철 MBC 사장, 법인카드로 호텔 마사지

URL복사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법인카드 내용 폭로 … 노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 방침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연이어 폭로했다.

MBC 노조는 28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김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국내 호텔에서만 모두 1억 5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홍은동의 특급호텔 그랜드 힐튼 중식당 관계자는 “김 사장이 워낙 자주 왔다”면서 “업무상 접대로 온 것은 아니고, 사모님과 둘이 왔다. 다른 분과 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결제 내역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10년 3월 취임 이후 이달 초까지 이 호텔에서 모두 48차례에 걸쳐 1,062만 원을 결제했다.

또, 김 사장이 특급호텔에 자주 투숙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 반포의 특급호텔 팔래스 호텔에서는 지난 22일까지 투숙했다.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이 호텔에서 28차례 1,130만 원을 결제했고, 이밖에도 역시 특급호텔인 롯데호텔에서는 49차례 2,110만 원, 조선호텔 28차례 1,031만 원을 법인카드로 썼다.

김 사장은 심지어 파업이 한창인 지난주에도 인천 송도 신도시의 쉐라톤 호텔 스파에서 2차례 마사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회사가 파업으로 비상상황인 지난 20일에는 근무시간인 오전 11시에 마사지를 받았다.

호텔 관계자는 “김 사장이 이 호텔 스파에 부인과 함께 자주 다녔으며, 부인은 이 호텔의 연회원 멤버십 회원”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사장이 직접 갖고 다닌 법인카드의 경우 지난 2년 간 국내 호텔에서 188건이 결제됐는데, 절반이 넘는 98건이 주말과 공휴일이었다.

김 사장이 귀금속, 명품 가방, 골프용품점, 의류매장, 화장품점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사실도 있었다. 김 사장은 2010년 5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지하의 귀금속 매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190만 원을 결제했다. 지난해 6월 영등포 타임스퀘어 귀금속점에서도 119만 원, 2010년 8월 여의도 63빌딩 지하 보석가게에서도 진주목걸이를 산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이태리 명품 토즈 가방을, 7월에는 구찌와 프라다 등 명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서류가방 브랜드인 투미에서는 4차례에 걸쳐 399만 원을 결제했다. 이 가운데 3차례는 주말이었다. 골프용품점, 의류매장 빈폴에서도 법인카드를 썼으며, 특히 고급 미용실에서 로션과 스킨, 클렌저 등 41만 원 어치를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장품 엘리자베스 아덴의 백화점 매장에서는 한꺼번에 85만 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사장의 고향과 가까운 경남 진주에서 주말 저녁에 여성 캐주얼 의류 매장에서 가방 세 개와 스카프 등 44만 원 어치를 구입한 사실도 있었다.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은 주말과 연휴에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2010년 9월 추석연휴 때는 연휴 첫날인 21일과 마지막 날인 23일 모두 인천 영종도의 특급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 특히 21일 오후 4시쯤에는 인천공항 내 이마트에 김 사장이 직접 들러 법인카드로 상품권 200만 원을 구입한 사실도 있었다.

김 사장이 갖고 다닌 법인카드는 전체 결제 건수의 41.7%가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됐으며, 특히 주유소 결제 22번 가운데 20번이 휴일이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뉴스를 통해 “김 사장이 혹시 부인과 호텔 식사를 하면서 회사 공금을 쓴 것은 아닌지 해명이 필요하다”며 “일부는 접대용으로 사용했더라도 서울에 멀쩡한 집을 놔두고 회사 돈으로 특급호텔에서 먹고 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결제내역이 업무용 선물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도 섞여 있는지 김 사장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한다”며 “업무상 명절 선물용이라면 연휴 전에 미리 구매했을 텐데, 추석 연휴 첫날에야 본인이 직접 구매한 이유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김 사장이 휴일에도 쉬지 않고 특급호텔과 지방을 다니며 격무에 시달린 것인지, 아니면 법인카드를 업무 외 목적으로 쓰거나 다른 사람이 사용한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액이 한 해 예산 25조원을 쓰는 서울시장의 씀씀이와 비슷하다”면서 “사용내역을 전면 공개하고 충분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리 의혹을 추가로 모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