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수출업 "일본지진 반사이익 얻어"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희 기자]

일본 대지진 발생 후 1년 동안 국내 수출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주요 반사이익으로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확대’(32.1%), ‘對일본 수출 확대’(28.0%), ‘일본 기업의 對한국 투자 확대’(21.2%), ‘해외 기업의 對한국 투자 확대’(17.9%)라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내 생산시설이 파괴되고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본 기업의 제품 생산이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對일본 수출은 작년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對日 수출증가율은 지난 2008년 7.1%를 기록했다가 2009년과 2010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각각 -22.9%와 29.4%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무려 4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또한 對日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2008년 327억 달러, 2009년 277억 달러, 2010년 363억 달러에 이어 작년에는 280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일본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미국, 중국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은 향후 對일본 수출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올해 對일본 수출 여건에 대해 ‘지금보다 좋아질 것’(23.9%)이란 의견이 ‘악화될 것’(13.0%)이란 의견보다 많았다.

다만 기업들은 ‘엔화 환율의 불안정’(32.6%)을 일본 수출의 가장 큰 관건으로 꼽은 가운데, ‘일본 내수시장의 침체’(32.3%), ‘일본시장 내 경쟁 심화’(16.6%), ‘까다로운 통관 절차 및 제도’(10.9%) 등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물가 하락세의 지속’ 6.0%, ‘기타’ 1.6%> 실제 최근 일본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엔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대한상의는 덧붙였다.
한편 우리의 對일본 수출 여건에 대한 전망과는 달리 일본경제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현 시점과 비교한 올해 일본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보다 나빠질 것’(22.8%)이란 응답이 ‘좋아질 것’(16.1%)이라는 답변보다 많았으며, ‘현 시점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37.2%나 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기업이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있지만, 이는 영구적인 효과가 아닌 만큼 R&D 투자, 품질 개선 등의 경쟁력 향상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최근 엔/달러 환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환율 변화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