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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정치권 ‘대기업 때리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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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정치권 재벌개혁 공약에 반박 공동성명서 발표

경제5단체가 정치권의 재벌 길들이기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20년만에 양대 선거가 치러지는 해인데다 대기업을 옥죄기 위한 선거 공약을 쏟아내자 더 이상 참치 못하고 공동대처에 나선 것이다. 전경련·대한상의·경총·무협 등 경제5단체는 22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치권의 반기업 정서 조장 및 노동법 재개정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경제계 입장' 성명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 의해 남발되는 포퓰리즘(대중영합) 정책공약은 국가 재정건전성과 성장잠재력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은 반기업 정서를 확대시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고용 부진, 투자 감소는 성장 모멘텀 상실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우리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며 "수출위주인 우리 경제의 디딤돌이 될 한미 FTA가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는 상황 또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가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내며 정치권에 반기를 든 것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재벌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민주통합당은 재벌개혁을 위한 3대 전략으로 ▲경제력 집중 완화 ▲불공정행위 엄단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내세웠다. 새누리당도 ▲일감 몰아주기 근절 ▲중소기업영역 보호 ▲불공정거래관행 근절 ▲골목상권 보호를 골자로 하는 재벌개혁안을 선거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재벌개혁 논란 속에서 대부분 언급됐던 것들이지만 여야의 선거 공약으로 구체화되자 사면초가 신세로 몰린 재계가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을 의식해 공식적 언급을 삼간 채 관망해 왔지만 더 이상 밀리면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발동한 것이다.

경제5단체가 이날 정치권을 향해 내 던진 요구사항은 5가지로 요약된다. ▲포퓰리즘 정책 자제 및 현실에 맞는 지속가능한 복지정책 수립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 자제 및 시장경제 원칙 수립▲ 경제·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정책 일관성 유지▲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등이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성명 내용을 설명하며 "총선, 대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이 인기 영합적 정책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복지공약은 근로의욕을 저해하고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한편 후세대에게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이 재벌개혁과 과도한 기업 규제정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가 정신과 경영활동을 위축시켜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저해할 것"이라며 "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자제하고, 시장경제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 인사들이 4월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노동계 출신 중 당선권내로 들어간 인원이 31명인데, 이들이 선거에 승리하게 되면 환경노동위가 점령당해 균형을 잃을 것 같다. 노동정책 공약을 분석해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며 "정치권이 노사 문제에 관해 균형 있게 봐 주지 않는 다면 (앞으로 노사관계에) 상당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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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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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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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