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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두바이유 하락세?…국내 기름 값 안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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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나흘째 하락한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져 국내 기름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119.97달러를 기록, 지난 2월24일(120.22달러)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3년6개월 만에 최고치인 120달러 선을 넘은 두바이유 가격은 이란 추가 제재와 국제 경기 침체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두바이유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130달러 선을 넘을 듯 보였다.

특히, 중동산 원유의 비중이 80%인 우리나라에게는 직격탄으로 돌아왔다.

두바이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값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000원선이 깨짐으로써 서민 가계는 물론 항공·해운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27일 ℓ당 2043.69원으로 82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더욱이 정부와 정유업계, 주유소들이 기름 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놓고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졌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서는 유류세 인하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부에서는 알뜰주유소만을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유 업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소비자들의 고통분담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유류세 인하 등에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정유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름 값 100원 인하로 정유사가 희생을 한 만큼 이번에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일부 주유소단체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알뜰주유소는 기름 값 안정대책이 아닌 유류세 인하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고유가대책은 3%의 매출이익률에 불과한 주유소를 죽이기 위한 알뜰주유소 정책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유류세 인하"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를 초과할 경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며, 원칙을 깨고 유류세를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가 넘지 않는 이상, 유가 인하를 위해 알뜰주유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서는 국제 제품가격이 잠시 하락했다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바로 미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 소식 및 북해지역 4월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119.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두바이유 현물가격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국내 기름 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가격 하락세가 지속돼야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가격이 2~3주 후에나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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