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평범한 여고생 ‘남지현’이 노력하는 이유

URL복사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고 있구나하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연기생활도 학교생활도 열심히 … 발전하는 모습 기대

“올해 하고 싶은 일은 공부만 열심히 하고 싶어요. 물론 작품은 하겠지만 학교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아직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하고 똑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서 원하는 공부하고 싶어요.”

공부가 최선이라는 배우

드라마도 많이 보고 친구들과 수다도 많이 떠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지현(17)은 이제 여배우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연기자가 됐다. 인천 부평 한 커피숍에서 만난 남지현의 첫인상은 영화와 드라마와는 달리 여느 여고생과 같이 수수하면서도 쾌활하고 발랄했다. 지난 1월과 2월, 50년만에 찾아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소녀탐정 박해솔’을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 촬영동안 밀린 공부를 하느라 바뻤다면서도 환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남지현은 엄친딸로 유명하다. 연기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집중해 공부한다고 말했다.

“엄마가 학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연기는 방학 때나 주말을 이용하고 있어서 학교생활에 불편한 게 없어요. 친구들하고도 다 친하고 학교에서 가는 소풍이나 수련회에 다 가는 편이어요”

연기생활 하는데 학교생활에 최대한 지장이 안가겠금 만드는 어머니의 배려가 크다.

“소속사가 없으니까. 오히려 더 편해요. 엄마와 같이 다니고, 더 많이 배려해주시고, 엄마와 딸이다보니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많지만 편하게 연기활동을 하고 있어요.” 

남지현은 알게모르게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윤소이 어린시절로 데뷔한 남지현은 굵직한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했다. <로비스트>에서는 장진영의 어린시절을, <에덴의 동쪽>에서는 한지혜의 어린시절을, <자이언트>에서는 박진희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다. 그래도 대중한테 많이 인식이 된 것은 <선덕여왕>에서 이요원의 어린시절 덕만이다. 또, 단편드라마 <나야 할머니>에서는 남지현만의 특유 연기를 보여줬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싶어요

요즘 드라마에서는 성인배우의 어린시절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아역배우의 연기가 중요하게 됐다. 따라서 많은 아역배우들의 등장은 남지현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남지현은 중견(?)배우답게 너그럽게 대답했다.

“아역배우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어요. 하지만 경쟁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동료이고 내 마음과 잘 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서로 많은 교류를 했으면 해요. 나는 항상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싶구요. 다만 들어오는 역할마다 잘 해서 작품 할 때마다 남지현이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고 있구나하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남지현은 또래 청소년과 같이 현재 가정문제와 청소년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특히 영화 <오늘>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지민의 역할이었다.

“지민의 역할이 아빠에게 많이 맞는 거였어요. 아빠가 화풀이 형태로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인데, 정말로 그런 아빠가 있을까하는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정말로 의외로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폭력은 폭력일 뿐 사랑이 될 수 없거든요. 폭력은 빨리 사라졌으면 해요. 또 학교에서도 학교폭력 이야기를 들으면 짬짝깜짝 놀라요. 아무리 같은 또래라고 하지만 친구들끼리도 그런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우리 입장에서도 우리가 봤을 때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참 많아요. 어쩌면 가해자들은 자기만의 사정을 있겠지만 그런게 옳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요. 폭력은 폭력이기 때문에 잘못은 맞는 것 같아요. 보통의 아이들과 그런 친구들의 감성이 다르지만 그들에게 계속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3자라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우리 스스로 변해야지요.”

용서에 대해서도 남지현은 이렇게 말했다.

“영화 <오늘>에서 지민이는 자기가 용서하고 싶을 때 용서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빨리 용서하고 잊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제대로 잘못을 깨우쳤을 때 용서를 하는게 맞는 용서라 생각해요. 드라마 <나야, 할머니>에서도 아마 그 아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아무래도 잘못을 한 거니까. 할머니의 죄송한 마음도 있었었고, 할머니가 쓰러졌을 때 바로 달려간 모습을 보고 할머니도 이 아이가 잘못을 알고 있구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구나 알고 용서를 해준 것으로 봐요. 아이 입장에서는 뭔가 배움있었겠죠.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저도 많은 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족은 소중하고 가족과의 사랑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드라마에 내가 나오면 신기하다고 말해주고, 고생했다고 말해줘요. 재미있게 봤다는 친구들도 있구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신기한 마음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지난해는 연기생활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롭게 적응하려고 조금은 바쁘게 보낸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한 남지현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방학 때 끼리끼리 모여 놀러도 다닌다고 한다.

“<소녀탐정 박해솔>에서 해솔이의 역할이 19살 또래를 역할이어서인지 가장 맞았던 것 같아요. 공부는 인문학쪽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사람들이랑 말하는 것이 관심이 많아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또 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화면이랑 내 이미지랑 다르다보니 사람들이 못알아보세요. 가끔 알아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더 신기해해요. 어떻게 알아보시고...(웃음) 감사하다고 말을 꼭 해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남지현에게 수식어가 ‘떠오르는 샛별’이라기보다 연기력을 다지는 중견(?)배우 이미지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남지현은 지상파 방송에서 연기대상 아역배우 상을 3번이나 수상했다. 이렇듯 연기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은 남지현만의 노력이 아닐까. 올해 관객들과 만나는 남지현을 기대하면서 성인연기자가 됐을 때도 더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남지현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