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안민석 의원, 남산코트는 ‘대통령 테니스장’?

  • 등록 2006.03.30 12:03:03
URL복사

열린우리당 ‘황제 테니스 진상조사위원회’ 안민석(경기 오산)의원은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 파문이후 가장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일 남산 실내테니스장, 21일 잠원동 테니스장 현장조사 등을 진행한 안 의원은 이 시장을 “특수카페트로 만든 코트에서 공짜테니스를 수년간 즐기다 들켜 버린 돈 많은 귀족정치인”이라며 “이해찬 전 총리가 황제골프로 낙마했다면 이 시장은 황제테니스로 시장직을 사퇴할 지 모른다”고 비하했다.
안 의원은 이른바 황제테니스를 둘러싼 이 시장의 진실과 거짓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2003년부터 남산에서 가끔 테니스를 쳤다고?
이명박 시장은 2003년 3월부터 남산코트에서 테니스를 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이다. 최소한 2002년부터 남산코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당시에도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테니스를 친 회수는 이명박 시장이 말하는 가끔이 아니라 최소한 보름에 한번꼴로 테니스를 즐겼다. 정치적 상상력을 동원해 보면 ‘자주’를 ‘가끔’으로 해명하고, 코트를 처음 사용하던 시점을 2003년이라고 주장하는 내막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서울시 전 테니스협회 회장을 모른다고?
지난 몇 년간 이명박 시장을 대신해 남산 코트를 예약한 두명의 인물이 있다. 두명중 한명인 서울시 테니스협회 전 회장은 2003년 초까지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예약과 이명박씨와 게임을 원하는 사람 섭외 일체를 맡았다. 이 사람을 이명박 시장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테니스 협회 전 회장은 서울시청과 직접 관련된 도로표지판 사업자였으며 전과자라는 소문이 테니스계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문제인물이다.

2,000만원을 누가, 왜 냈을까?
테니스협회 전 회장이 이명박시장으로부터 거세된 후 남산코트 대리인을 승계한 자가 바로 서울시 체육회 이 모 부회장이다. 이모씨의 경우 원래 최병렬 측근이었으나 최병렬씨의 요청으로 평소 체육과는 무관한 이씨를 체육회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서울시 체육회 당연직 회장인 이명박 시장은 부회장인 이모씨를 통해 서울시 체육계와 관련 현안을 해결해 왔다. 그런데 평소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이모씨가 자신의 돈으로 테니스코트 이용료 2천만원을 납부했다고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우며 세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첫째, 이부회장이 납부한 2천만원이 이명박씨의 주머니로부터 나온 것 일수도 있으며 둘째, 이명박씨와 이해관계가 있는 누군가 이부회장에게 전달한 후 이부회장이 테니스협회를 통해 대납했을 가능성 셋째, 신설되는 잠원동 테니스코트를 서울시 체육회가 위탁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대가성일 가능성이 있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의혹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로비장으로 변질된 테니스장의 내막은?
지난 수년간 남산코트는 거물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위한 ‘그들만의 놀이터’였다. 과거 대통령과 안기부장 전용코트이었기에, 이전부터 이곳은 ‘대통령테니스장’으로 불려 왔다. 지난 몇 년간 남산코트는 이명박 시장을 위한 전용코트였다.
전용코트라는 비판을 면키위해 평일 한두팀 정도 외부에 허용했을 것이다. 물론 눈가리고 아웅이었다. 2003년 서울시로부터 코트 위탁 운영을 받았던 체육진흥회가 낮은 수익성 때문에 테니스코트를 없애고 배드민턴장, 매점 등 일반인들을 위한 개조요청을 거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로비장으로 활용되는 이명박 시장의 놀이터를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산놀이터에서 황제테니스를 즐긴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