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4℃
  • 박무서울 2.3℃
  • 박무대전 0.4℃
  • 박무대구 -1.2℃
  • 연무울산 2.6℃
  • 박무광주 2.8℃
  • 연무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9℃
  • 제주 11.7℃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8℃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1.8℃
  • 구름많음경주시 -1.8℃
  • 흐림거제 4.2℃
기상청 제공

문화

억겁의 인연으로 태어나는 것이 불화다

URL복사

정희정 화백, 전통을 바탕으로 대중화에 노력할터

향불을 피워놓고 조용히 명상을 하노라면 마음 어디선가 불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그대로 비단 천에 옮기는 것 만으로도 수행입니다.”

불교 미술가이자 민화가로 화단계에 떠오르는 샛별 정희정. 겸손함으로 화폭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예리했고 화폭을 향한 붓 끝은 강렬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그의 붓끝이 화폭을 지날 때 마나 억겁의 인연은 살아나고, 한 사람의 중생은 새 생명을 얻어 세상에 태어난다. 일반인에게 있어 생소하기도 하지만 접해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불화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는 정희정씨만의 불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희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인 불화장의 보유자인 임석환 선생으로부터 불화를 사사 받았다.

 

언제부터 불화를 시작했나.

처음부터 불화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서양화 공부를 마친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의 손에 이끌려 불화를 접해본 것이 시작이었다. 불화를 본 순간 그동안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그림세계가 눈앞에서 잡혀질 듯 아른거렸다.

형형색색의 불화에도 매료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속에 담겨진 끝없는 진리가 가슴속 깊이 파고들었다. 불화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교습소를 찾았지만 진정한 스승을 만나기란 어려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불화하기 전 마음부터 닦으라는 수행의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열정속에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워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로 불화장의 보유자인 임석환 선생을 만난 것이다. 불화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 영광스러운 만남이었다. 임석환 선생 앞에 무조건 무릎을 꾾고 불화를 배우고 싶다고 간청했다.”

불화를 배우는 과정은 어떠했다.

불화는 수행의 연속이다. 그림마다 다르지만 완성하기까지 적게는 한 달부터 수개월에 걸쳐 완성되는 것도 있다. 불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버려야 한다.’ 시작에서 개안에 이르기까지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붓을 잡고자 노력했다.

아집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붓끝의 향연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불화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불화는 필력이 중요하다.’ 불화의 필력을 얻기 위해 시왕초를 3000장이나 그렸다. 300장정도 그리다 보니 내 눈과 손에는 필력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고 원하는 만큼의 필력을 얻을 수 있었다.”

주로 그리는 불화는.

불화는 크게 사찰에서 쓰여지는 예배용과 일반대중에게 경전을 바탕으로 교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교화용으로 나눈다. 불화를 하는 한 사람으로 어떤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많은 분야를 섭렵한다.

다만 인물화에 통해 불화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대중과 함께하는 공간 마련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불화는 창작품이 아닌 복원작업이라는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개인적인 테크닉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고 색상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색(오방색)에서 중간색을 뽑아 색을 선택하고 경전을 바탕으로 한 원칙에 의해 인물화가 탄생된다.

구조 또한 배치적인 부분에 있어 정확도를 요한다. 한 필의 선이 어긋나도 불화로서의 생명력은 없기 때문에 개인 소견은 적용될 수 없는 것이 불화의 특징이다.

불화는 그리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불화가 완성된다

돈독한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한 불화는 작가의 마음에 따라 완성도의 깊이가 다르다. 때문에 언제나 시작에서 완성 시까지 청정한 마음으로 붓을 잡는다.”

민화는 전승계시 하는 것

민화도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중 하나이지만 강렬한 색터치로 대중과 함께하는 면이 적다.

불화와 마찬가지로 배움의 길 또한 쉽지 않은 것이 민화다. 또 궁중화, 서민화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민화로 베끼는 그림이 아닌 우리의 전통을 전승계시 하는 것이 민화다. 그리고 민화는 우리의 생활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분야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열어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된 것이 있다면.

불화와 민화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는 없지만 현대적으로 풀어서 대중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통화가로 남고 싶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문화강좌를 열어 전통회화의 대중화를 열어가고자 노력 할 것이다.”

 -수상경력-

한국 미술 대전 민화부문 한국 미협 이사장상수상

2010 그랑프리 미술 대상 한국예총 회장상수상

34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 대전 민화부문 특선(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승회관)

18회 전국 회룡 미술 대전 전통 미술 부문 (의정부 예술의 전당)

헤럴드 전통 문화 예술 대전 전통회화 부문(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

24회 대한민국 전통 미술 대전 한국화부문 특선(서울미술관)

대한민국 현대 여성 미술 대전 민화 부문( 단원 미술관 )

    

-현 재-

중요무형문화재 제 118호 불화장 전수자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중앙 이사, 초대작가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 보존 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서울미술협회

()신세계, 이마트부문 문화센터, 전통민화 강좌 출강

조계종 제2교구 효찰 대본산 용주사 민화강좌 출강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궁중회화 속 전통민화 강좌 출강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