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문화

억겁의 인연으로 태어나는 것이 불화다

URL복사

정희정 화백, 전통을 바탕으로 대중화에 노력할터

향불을 피워놓고 조용히 명상을 하노라면 마음 어디선가 불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그대로 비단 천에 옮기는 것 만으로도 수행입니다.”

불교 미술가이자 민화가로 화단계에 떠오르는 샛별 정희정. 겸손함으로 화폭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예리했고 화폭을 향한 붓 끝은 강렬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그의 붓끝이 화폭을 지날 때 마나 억겁의 인연은 살아나고, 한 사람의 중생은 새 생명을 얻어 세상에 태어난다. 일반인에게 있어 생소하기도 하지만 접해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불화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는 정희정씨만의 불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희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인 불화장의 보유자인 임석환 선생으로부터 불화를 사사 받았다.

 

언제부터 불화를 시작했나.

처음부터 불화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서양화 공부를 마친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의 손에 이끌려 불화를 접해본 것이 시작이었다. 불화를 본 순간 그동안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그림세계가 눈앞에서 잡혀질 듯 아른거렸다.

형형색색의 불화에도 매료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속에 담겨진 끝없는 진리가 가슴속 깊이 파고들었다. 불화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교습소를 찾았지만 진정한 스승을 만나기란 어려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불화하기 전 마음부터 닦으라는 수행의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열정속에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워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로 불화장의 보유자인 임석환 선생을 만난 것이다. 불화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 영광스러운 만남이었다. 임석환 선생 앞에 무조건 무릎을 꾾고 불화를 배우고 싶다고 간청했다.”

불화를 배우는 과정은 어떠했다.

불화는 수행의 연속이다. 그림마다 다르지만 완성하기까지 적게는 한 달부터 수개월에 걸쳐 완성되는 것도 있다. 불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버려야 한다.’ 시작에서 개안에 이르기까지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붓을 잡고자 노력했다.

아집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붓끝의 향연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불화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불화는 필력이 중요하다.’ 불화의 필력을 얻기 위해 시왕초를 3000장이나 그렸다. 300장정도 그리다 보니 내 눈과 손에는 필력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고 원하는 만큼의 필력을 얻을 수 있었다.”

주로 그리는 불화는.

불화는 크게 사찰에서 쓰여지는 예배용과 일반대중에게 경전을 바탕으로 교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교화용으로 나눈다. 불화를 하는 한 사람으로 어떤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많은 분야를 섭렵한다.

다만 인물화에 통해 불화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대중과 함께하는 공간 마련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불화는 창작품이 아닌 복원작업이라는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개인적인 테크닉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고 색상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색(오방색)에서 중간색을 뽑아 색을 선택하고 경전을 바탕으로 한 원칙에 의해 인물화가 탄생된다.

구조 또한 배치적인 부분에 있어 정확도를 요한다. 한 필의 선이 어긋나도 불화로서의 생명력은 없기 때문에 개인 소견은 적용될 수 없는 것이 불화의 특징이다.

불화는 그리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불화가 완성된다

돈독한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한 불화는 작가의 마음에 따라 완성도의 깊이가 다르다. 때문에 언제나 시작에서 완성 시까지 청정한 마음으로 붓을 잡는다.”

민화는 전승계시 하는 것

민화도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중 하나이지만 강렬한 색터치로 대중과 함께하는 면이 적다.

불화와 마찬가지로 배움의 길 또한 쉽지 않은 것이 민화다. 또 궁중화, 서민화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민화로 베끼는 그림이 아닌 우리의 전통을 전승계시 하는 것이 민화다. 그리고 민화는 우리의 생활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분야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열어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된 것이 있다면.

불화와 민화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는 없지만 현대적으로 풀어서 대중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통화가로 남고 싶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문화강좌를 열어 전통회화의 대중화를 열어가고자 노력 할 것이다.”

 -수상경력-

한국 미술 대전 민화부문 한국 미협 이사장상수상

2010 그랑프리 미술 대상 한국예총 회장상수상

34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 대전 민화부문 특선(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승회관)

18회 전국 회룡 미술 대전 전통 미술 부문 (의정부 예술의 전당)

헤럴드 전통 문화 예술 대전 전통회화 부문(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

24회 대한민국 전통 미술 대전 한국화부문 특선(서울미술관)

대한민국 현대 여성 미술 대전 민화 부문( 단원 미술관 )

    

-현 재-

중요무형문화재 제 118호 불화장 전수자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중앙 이사, 초대작가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 보존 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서울미술협회

()신세계, 이마트부문 문화센터, 전통민화 강좌 출강

조계종 제2교구 효찰 대본산 용주사 민화강좌 출강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궁중회화 속 전통민화 강좌 출강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