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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토인바베큐·자연산 송이 맛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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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인바베큐·자연산 송이 맛의 ‘하모니’


청정 자연 환경과 함께 삶이 향기로운 곳, 원주 ‘매산관광농원’


얼었던
논둑이 질퍽해지고 상큼한 새싹내옴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요즘, 봄볕에 탄 까만 얼 굴로 캐낸 냉이며 씀바귀, 달래같은 봄나물을 된장과 함께 끊여
올린 밥상은 겨우내 가라앉 은 입맛을 돋우어 주었는데, 이런 봄내음을 맡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봄나들이도 생각해 봄직하지
않을까?


자연이 있고 낭만이 있고


삼국초기에는 마한(馬韓)의 영역이었으나 백제 근초고왕 때 마한이 백제에 복속됨으로써 백
제의 영토가 되었고, 그 후로도 삼국의 각축장이었던 원주는 조선 500년간 강원감영이 소재
했던 유서깊은 도시이다.


원주시 흥업면 소재지를 지나 충주방면으로 나가다 보면, 연세대 원주캠퍼스 조금 못미쳐
‘무수막’마을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국도변에서 약1.5㎞거리의 백운산 자락, 해발 300m지
점에 수려한 산세를 뒤로하고 있는 ‘매산관광농원’은 만여평의 드넓은 자연공간 가운데
배·복숭아·밤나무등의 유실수가 울창한 송림과 함께 어우러져 있고, 그래서 각박한 도시
생활과 온갖 공해에 찌들은 사람들의 심신을 달래 주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4월경 이곳을 찾으면 한눈에는 들어오지 않을 만큼 넓은 과수원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다.
특히 ‘매산관광농원’에서 출하되는 배와 복숭아는 당도나 품질면에서 뛰어나 ‘특산물품
질 인증서’를 받은 우량품종들이라고 농원주인 엄기룡씨는 자랑이 대단하다.


색다른 먹거리는 이곳만의 즐거움


‘매산관광농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토속먹거리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 은 ‘토인바베큐’인데 말 그대로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만들어 먹던 바베큐를
그대로 재현 해 냄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요리방법은 적당한 크기로 땅을 파고 장작불을 피워 3시간동안 돌을 달군 후 소독을 위한
참숯을 얹고, 그 위에 토종 흑돼지와 향을 내기 위한 솔잎·칡넝쿨을 올려 놓은 다음 가마
니로 덮은 뒤 봉분을 만든다. 그리고 5시간정도 익히면 원시고유의 맛을 내는 바베큐요리가
완성되는데 육질이 쫀득하고 담백한 가운데 솔잎과 칡의 향까지 배어 있어 그야말로 천하일
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겨울에는 인근의 스키장과 오크밸리 등의 리조트 단지에서
배달이 폭주했다나…


250명이 한꺼번에 숙식할 수 있는 콘도와 150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대형 세미나장, 대형버
스까지 갖추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이다.아울러 구들
장지고 두드리는데 이력이 난 사람(?)들에게는 서바이벌게임·음악캠프·자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을거리·먹거리가 그야말로 즐비하다.


문의: 033) 762-5002







버섯의 제왕 ‘송이버섯’


30년 이상된 소나무 밑에서만 자란다는 자연송이, 아들·며느리에게도 송이밭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만큼 귀히 여기는 ‘금버섯’. 강원도에서도 큰 산에서만 최상품 자연송
이를 채취할 수 있다.


송이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암과 성인병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 ‘버섯의
제왕’. 그래서 송이가 피어나는 9월쯤 송이철이 오면 사유림에는 빨간 금줄을 두르고 움막
에서 먹고 자며 송이를 지킨다.


송이를 고를때는 크기·갓의 상태·자루 굵기를 보는데 길이 8㎝이상인 것을 최상품으로
치며 시기를 놓쳐 갓이 활짝 펴진 것은 등급이 떨어진다.


가장 쉽게 먹는 방법은 그대로 썰어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 구워먹는 소금구이, 날송이를 그
대로 썰어 먹는 송이회, 손칼국수에 얹어먹는 송이 칼국수, 송이전골, 송이불고기, 송이토종
닭 등이 있다.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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