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부모 그늘에서 돈 불리자!

URL복사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굴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데요. 이에 본지는 우리은행 베테랑 PB팀장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발 앞서가는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30대 후반의 전문직 여성입니다. 4년 전 남편과 사별을 하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전문직종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연봉은 평균 4천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따로 독립해서 사는 것을 검토 중 입니다.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산은 남편 사망 시 보험금으로 받은 보험금과 전세자금을 합쳐 2억 정도가 예금으로 있습니다.)

최근에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강화되고 있고 또 이혼이 늘어나면서 독신으로 사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사별을 하거나 이혼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보다 더욱 더 자기 재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독신자의 경우 현재 자기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를 바로 알고 그 상황을 현실에 맞게 받아들여야 한다.
앞서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의뢰인은 자녀와 별도로 독립해서 생활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하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신중하게 다시 검토해야 한다. 지금 당장 독립해서 생활한다고 한다면 우선 주택을 구입하든지, 전세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녀교육 등을 감안한 지역을 고려한다면 전세 자금으로 1억5천만원 내외가 소요될 것이다. 또한 새롭게 살림을 꾸리려면 이런 저런 생활용품 등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여유자금 2억을 가지고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바로 여유 자금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제일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감정적인 상황을 접어 두고 이성적으로 현재 부모님과 생활할 때의 생활과 독립해서 생활할 때의 여건(경제적 측면 우선 고려)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봐야 한다. 생활은 감정이 아닌 바로 삶, 그 자체가 현실인 것이다.

노후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
두 번째로는 본인 자신을 위한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
독신으로 계속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는 물론이고, 독신으로 살지 않고 새롭게 배우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노후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갖춰야 한다.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잘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즉 본인이 현재도 잘 살고 있고 미래도 잘 준비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보이는 것이 자녀로서 효도하는 것이고, 자녀에게도 부모가 노후에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여유자금과 월수입을 본인의 노후를 위한 대비에 우선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 우선 여유 자금이 예금 상품에 계속 유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세금과 물가 상승률을 현재의 은행 금리로는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가 가깝다. 따라서 여유자금의 40% 내외 정도를 원금이 어느 정도 보전되면서 은행 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준확정형 투자 상품(ELS, 실물펀드 중심)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
또 40%는 은행 특판 예금이나 제 2금융권(상호저축은행 등)의 상품에 투자한다. 단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예금자보호법에 해당되는 5천만원 이하로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유사시를 대비해 유동성으로 확보해 둔다.
월 수입액은 최소한 50% 정도는 나 자신의 미래를 대비한 장기 상품에 투자한다. 이러한 목적에 적합하게 우선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은 비과세와 소득공제가 동시에 되는 장기주택마련상품(월 63만원)과 연금 상품(월 20만원)이 있다.
이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이 비과세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상품을 통해서는 7.5%, 연금보험을 통해서는 18.7% 정도 투자한 금액에 대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정부 공인 확정 수익률을 받는 효과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주택청약 관련저축에 가입한다. 그러고 나서도 월 수입액 중에서 추가로 투자할 여력이 남는다면 남는 자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다.

종신보험 가입과 자기개발 투자
세 번째로 자녀와 부모를 위한 준비를 하자.
의뢰인 본인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재 자녀는 리스크에 완전히 노출된다. 부모님 또한 자식에게 문제가 생김으로써 타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금 수령을 딸 이름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한다.
자녀가 성장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감안해서 현재부터 그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보험금으로 수령한다는 계산을 세우면 자녀가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의 삶에 투자하자.
나와 가족을 위한 미래에 대한 준비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본인의 삶도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이 정말로 해 보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지금 바로 실천에 옮기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면 더욱 더 좋은 일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일들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기가 쉬운 일인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긴다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들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래야 하겠지만 독신으로 사는 사람일수록 감정에 치우쳐서 일을 진행하지 말고 더욱 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독신자들이 판단을 잘못해서 일을 처리할 경우 그 리스크를 함께 나누어서 줄일 수 있는 부문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주변에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하다. 특히 자금 부문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독신으로 살다 보면 이런 저런 감정으로 인해 의사 결정을 해서 큰 과오를 범하게 되는데 일이 터진 다음에 수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일이 발생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팀장 (ALEX.PARK@wooribank.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