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경제

부모 그늘에서 돈 불리자!

URL복사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굴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데요. 이에 본지는 우리은행 베테랑 PB팀장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발 앞서가는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30대 후반의 전문직 여성입니다. 4년 전 남편과 사별을 하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전문직종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연봉은 평균 4천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따로 독립해서 사는 것을 검토 중 입니다.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산은 남편 사망 시 보험금으로 받은 보험금과 전세자금을 합쳐 2억 정도가 예금으로 있습니다.)

최근에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강화되고 있고 또 이혼이 늘어나면서 독신으로 사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사별을 하거나 이혼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보다 더욱 더 자기 재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독신자의 경우 현재 자기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를 바로 알고 그 상황을 현실에 맞게 받아들여야 한다.
앞서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의뢰인은 자녀와 별도로 독립해서 생활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하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신중하게 다시 검토해야 한다. 지금 당장 독립해서 생활한다고 한다면 우선 주택을 구입하든지, 전세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녀교육 등을 감안한 지역을 고려한다면 전세 자금으로 1억5천만원 내외가 소요될 것이다. 또한 새롭게 살림을 꾸리려면 이런 저런 생활용품 등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여유자금 2억을 가지고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바로 여유 자금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제일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감정적인 상황을 접어 두고 이성적으로 현재 부모님과 생활할 때의 생활과 독립해서 생활할 때의 여건(경제적 측면 우선 고려)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봐야 한다. 생활은 감정이 아닌 바로 삶, 그 자체가 현실인 것이다.

노후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
두 번째로는 본인 자신을 위한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
독신으로 계속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는 물론이고, 독신으로 살지 않고 새롭게 배우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노후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갖춰야 한다.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잘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즉 본인이 현재도 잘 살고 있고 미래도 잘 준비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보이는 것이 자녀로서 효도하는 것이고, 자녀에게도 부모가 노후에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여유자금과 월수입을 본인의 노후를 위한 대비에 우선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 우선 여유 자금이 예금 상품에 계속 유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세금과 물가 상승률을 현재의 은행 금리로는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가 가깝다. 따라서 여유자금의 40% 내외 정도를 원금이 어느 정도 보전되면서 은행 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준확정형 투자 상품(ELS, 실물펀드 중심)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
또 40%는 은행 특판 예금이나 제 2금융권(상호저축은행 등)의 상품에 투자한다. 단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예금자보호법에 해당되는 5천만원 이하로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유사시를 대비해 유동성으로 확보해 둔다.
월 수입액은 최소한 50% 정도는 나 자신의 미래를 대비한 장기 상품에 투자한다. 이러한 목적에 적합하게 우선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은 비과세와 소득공제가 동시에 되는 장기주택마련상품(월 63만원)과 연금 상품(월 20만원)이 있다.
이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이 비과세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상품을 통해서는 7.5%, 연금보험을 통해서는 18.7% 정도 투자한 금액에 대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정부 공인 확정 수익률을 받는 효과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주택청약 관련저축에 가입한다. 그러고 나서도 월 수입액 중에서 추가로 투자할 여력이 남는다면 남는 자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다.

종신보험 가입과 자기개발 투자
세 번째로 자녀와 부모를 위한 준비를 하자.
의뢰인 본인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재 자녀는 리스크에 완전히 노출된다. 부모님 또한 자식에게 문제가 생김으로써 타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금 수령을 딸 이름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한다.
자녀가 성장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감안해서 현재부터 그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보험금으로 수령한다는 계산을 세우면 자녀가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의 삶에 투자하자.
나와 가족을 위한 미래에 대한 준비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본인의 삶도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이 정말로 해 보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지금 바로 실천에 옮기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면 더욱 더 좋은 일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일들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기가 쉬운 일인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긴다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들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래야 하겠지만 독신으로 사는 사람일수록 감정에 치우쳐서 일을 진행하지 말고 더욱 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독신자들이 판단을 잘못해서 일을 처리할 경우 그 리스크를 함께 나누어서 줄일 수 있는 부문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주변에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하다. 특히 자금 부문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독신으로 살다 보면 이런 저런 감정으로 인해 의사 결정을 해서 큰 과오를 범하게 되는데 일이 터진 다음에 수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일이 발생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팀장 (ALEX.PARK@wooribank.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