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8℃
  • 안개대전 5.8℃
  • 박무대구 7.2℃
  • 박무울산 10.8℃
  • 박무광주 8.0℃
  • 맑음부산 13.4℃
  • 맑음고창 5.3℃
  • 구름조금제주 15.8℃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2.2℃
  • 흐림금산 4.2℃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10.7℃
기상청 제공

인물

[배유현칼럼]정확한 정책, 예측력이 절실하다

URL복사

정확한 정책,


예측력이 절실하다.




의료보험의
재정위기가 밝혀지면서 심각한 국정위기를 맞고 있다. 엄청난 공적자금 부담에 의료시스템 부실, 공교육 문제, 신공항 개항, 새만금 사업등을 둘러싼
혼선과 논란이 민심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금이 오르고 주가는 침체의 늪에서 도대체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환율까지 급등추세에
있어 혼미상태의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기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왜 이래야만 되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좀더 치밀하고 정확한 정책을 마련할 수 는 없는 것인가. 필자는 우리나라가 정확한 진단노력과 예측력이 아주 뒤떨어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정확한 예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때의 사례다.


일본은 연합군에게 저항하기 위해 ‘가미가제’라는 필사적인 방법을 채택했었다. 결사대가 비행기를 타고 군함의 굴뚝을 파고들며 자폭, 연합군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 특히 군함에서 쏘는 어뢰는 출렁이는 파도 때문에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당연히 연합군측에서는 크게 고민할 수밖에.


연합군은 급기야 통계학자와 수학자등 군사전문가들을 동원,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Operation-Research다. OR은 그후 Management-Science로 발전, 심리학에서 나온 Behavior Science와 함께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했다.


필자는 학문적 뿌리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경제가 MS의 정확한 예측기법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미국은 최고결정자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며 꾸준하게 제공해주는 첨단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프로그램중에는 유니패스(www.unipass.com)란 첨단기술 예측 프로그램을 꼽을 수가 있다.


유니패스 프로그램은 모토롤라가 처음 개척했고 GE가 완성했다.GE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50억달러(약6조3천5백억원)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NASA가 우주선발사나 미르우주선 계획에 적용했으며 미군의 미사일 운반, 보잉사, GE, United Technology, Allstate Insurance등에도 적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계제조업, 건설부동산, 보험, 정보통신, 무선통신, 재정금융, 방위산업, 유통산업, 생화학, 의학, e-commerce등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유니패스 프로그램이‘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예측 노력을 기울였다면 오늘의 사태가 일어나고 엄청난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사태는 피할 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오늘의 의료정책 난맥을 보면서 우리는 잘사는 이웃나라를 가끔 곁눈질하는 슬기를 발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웃국가 일본이 어떤 노력으로 경제강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인구 13억의 중국은 어떻게 해서 고속 성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영영 희망이 없다는 말인가. 최소한도 이웃나라들이 어떤 분야에 신경을 쓰고 국민부담을 어떻게 줄이고 있는지 벤치마킹을 해야하지 않겠는가?필자의 또하나 해법은 정부공공기관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우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책예측력과 탄력적 사고가 뒤떨어지는 공무원들이 모든 것을 틀어쥐기 때문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능력이 따르지 못하면 내놓을줄도 알아야한다. 불필요한 서류를 과감하게 줄이고 전문가들에게 해법을 의뢰해야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민원서류를 들고 해당 공공기관을 찾으면 서류제출 창구만 있고 공무원을 볼 수가 없다. 10개의 서류중 9개가 통과되고 1개가 미진하면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한 군데라도 미진하면 전부 반려되는 것이 대부분 아닌가? 동사무소에 한번 가면 왜 그렇게 주민등록동본과 인감증명서를 떼는 사람이 줄을 서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에도 없는 주민등록증이 전산화 카드로 발급돼 있다.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 보면 그 사람이 범죄자인지 신용불량자인지 한꺼번에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한번 과감히 줄일 것 줄이고 정확한 진단과 예측력을 길러 21세기 변화의 시대를 좀더 자신있고 당당하게 준비해보자.




본지주필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