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특집

다단계 다이너스티의 '사람장사'

URL복사

다단계 다이너스티 사람장사(?)


다이너스티, 월매출만 130억원대,탈세에 공금횡령·사업자피해까지 ‘의혹’







실업자 100만시대, 남아도는 인력과 부족한 일터, 이 충분한 틈새를 헤치고 현대판 ‘사람장
사’가 성행하고 있다면 소설속 얘기일까. 한 다단계 회사가 국내외겸용 전화카드 판매를
모토로 바로 이 ‘사람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더
욱이 문제의 이 다단계 회사는 전·후임 사장간 공금빼돌리기 의혹 및 탈세, 또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들의 피해고발까지 남발하고 있어 더욱 귀추를 주목시킨다. ‘현대판 사람장
사’ 구설수에 휘말린 다단계 ‘다이너스티 그룹’을 둘러싼 소문들을 추적해봤다.


(편집자주)



정보통신
카드법인인 다이너스티 텔레콤과 다단계 회사법인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 이 두 업체는 모두 다이너스티 그룹(대표 장대윤·41)의 계열사로 텔레콤
회사에서 물건을 구매후 이를 곧바로 인터내셔널사에 팔면 이 다단계 회사에서 회원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시스템 으로 운영된다. 물론 이 다단계
업체의 주요판매상품은 ‘텔레콤’이라는 이름에서 예견되 듯 ‘선불식 통신전화카드’다.



지난 99년9월 별정통신(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존사업자들처럼 일정자격만 갖추면 할 수 있
는 틈새통신서비스) 1,2호사업자 등록과 함께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변경을 마친 이 회사는
설립 1년여만에 일약 월매출 130억원대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며 다단계 통신업계의 메이
저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월매출 130억원, 회원만도 35만여명의 다단계회사 ‘다이너스티’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급성장의 배경뒤에 현대판 ‘사람장사’라는 의혹과 함께 사업자 허
가과정에서 회사측이 ‘정통부와 한국통신측에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의혹, 또 회원으로
등록된 이들의 피해호소까지 끊이지않고 있어 묘한 앙금을 남겨놓는다.


회사설립 1년여만의 월 130억원 매출. ‘땅짚고 헤엄치기식’도 아닌데 이처럼 엄청난 매출
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뒤엔 과연 무엇이 있는것일까. 피해자들은 사실상 이회사가 월매
출 130억원대를 기록하며 커나갈 수 있었던데는 소위 ‘구좌찍기식 매출증대’가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사람머리수로 계산하면 된다. 1구좌에 (회원)1명, 1구좌당 (선불식 전화카드구입비)약 49
만5천원에 이르니까 사실상 물건유통보다 머리수 계산이 더 빠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
회사의 회원수는 약 35만여명에 이른다. 이들말대로 사람 머리수로만 계산할 경우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는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렇게 머리수 개념으로 가다보니 자연 부작용이 만만
치않다. 겉으로만 물품유통(카드판매 등)을 내세웠을뿐 일종의 ‘사설펀드식 구좌찍기’가
성행하다 보니 자연 ‘콜링카드’를 둘러싼 반품교환은 물론 사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서울시에 등록된 회사가 맞느냐, 카드판매가 합법적인가, 환불을 요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가 등 소비자 문의전화나 민원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서울시 소비자관련 민원중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과 관련한 소비자 전화상담이 상당히 많은게사실이다.” 서울시 소
비자보호과 한 관계자의 답변에서도 이들 피해자들의 사례는 공공연히 지적된다.


눈덩이처럼 부는 탈세·공금횡령 의혹들


한편, 다단계 업체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은 엄청난 매출증대가 계속되는 시점에서 최근
장대윤 사장과 전임 심재성 사장간에 약 18억원에 이르는법인자금이 비공식적으로 전달됐다
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고있어 사실여부가 주목되고있는 상태다.


지난해 4월 이취임식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는 심 전사장(심씨는 현재 일본 신쥬
쿠에서 Speed Telecom이란 다단계회사를 경영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의 경우 약 1백억원에
이르는 외화반출과 세금포탈 의혹마저 일고있어 강제력을 지닌 당국의 조사가 전제돼야 할
것이란 지적역시 만만치 않다.


“주주(심 전사장은 다이너스티 주식 40%인 24만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라고 하
더라도 의혹이 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주주라도 어떻게 결산공고도 거치지않은 회사공금
을 빼갈수 있겠는가. 18억이라고 하지만 누가아는가 50억이 될지, 혹은 그이상일지…”


다이너스티의 사정을 잘아는 한 제보자의 이같은 지적말고도 심 전 사장에 대한 의혹은 인
터넷 안티피라미드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이너스티에서는 바이너리라는 보상플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양쪽비율이 1:1만 맞으면
7만원이 들어오죠. 하지만 바이너리 방식에서 문제점은 한쪽이 커졌을 때 제어할 방법이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나중에 숫자가 맞춰지면 다시 지급한다고 하지만 그게 맞춰지기 전에
는 항상 회사가 그만큼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회사만 좋은겁니다. 그래서 심재성이란 사람
이 쫓겨났습니다. 혼자 돈을 다 가지려다 밑에 사람들에게 당한거죠.”


쫓겨난 사장얘기, 투명하지 못한 법인자금의 전달과정, 서울시에 쏟아지는 소비자들의 민원
과 인터넷 안티피라미드 사이트 게시판을 꽉채운 갖가지 하소연들…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
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은 사실의 진위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는 강도높은 피해자들의 호소마
저 겹쳐 혼미양상을 면치못할 듯하다.


검찰·세무당국 철저조사 목소리 불거져


연일 서울과 지역에서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중인 다이너스티측과의 확인취재는 용이치 않았
다. 어렵게 전화로 연결한 인터뷰에서 다이너스티 장대윤 사장은 자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
혹에 대해 “일체의 근거없는 얘기”임을 일축, “경쟁관계사들의 갖은 모함에 시달려 온만
큼 기사화 될 경우 사업자들의 불신이 증폭될 것”이라며 “언론사측에 강도높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강변했다.


본지는 여러경로를 통해 사업자피해를 호소해온 다이너스티 회원들의 얘기와 편집국에 들어
온 갖가지 제보들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시, 소비자관련 단체와의 종합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곳곳에서 거액의 공금횡령 및 세금탈루 의혹에 대해 “관계당국의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져 더 이상 국내외적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란 지적을 들을 수 있었다. 현대
판 ‘사람장사’라는 의혹속에 크고작은 사업자·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는 다이너스티 그룹. 실업자 100만시대의 또다른 현주소인 이 다단계 업체에 쏠리는 시
선이 곱지않다.


(본지는 마감취재상 빠듯한 시간적 한계로 자세한 후속기사를 독자들에게 다시 전할것임을
약속드린다.)




현은미 기자 emhyu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