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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 : 2’한나라당 초강세

  • 등록 2006.05.25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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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 후보들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서울, 인천, 경기로 통칭되는 이른바 '빅3'를 비롯해 16개 광역단체장에서 몇대 몇의 스코어를 내냐에 따라 하반기 정국은 물론 각 정당 대권주자의 정치적 생명까지 담보가 되어 있는 상태. 각 정당이 혼신의 힘을 다할수 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현재 한나라당은 부산, 경남, 강원 등 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곳은 16개 시도지사 선거지역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부산을 비롯한 12개 지역에 이른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광역단체장 다수를 싹쓸이 하는 사상최고의 압승을 내다볼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이 우세한 지역은 대전과 전북에 불과했으며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등 각각 2개 지역에서 1위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은 1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없지만 경기, 부산, 인천 등에서 열린우리당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정관리 한나라당, 노심초사 열린우리당
이같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현상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성추행 파문을 비롯해 공천장사 등 각종 악재가 터졌지만 한나라당의 후보들의 지지율은 난공불락을 자랑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선거일까지 현재 판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한나라당은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5월 1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한나라당의 자만과 오만을 경계하며 공개 경고까지 내릴 정도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원내대표는 “여당의 무능과 분노에 따른 기대감이 한나라당에 옮겨온 것”이라고 강조한 뒤 “모든 당원들이 깊이 반성해야 하고 죽자살자 뛰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열린우리당의 실축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서민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면서 각종 개혁 법안과 제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당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란 설문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31.5%가 “국정운영에서의 무능함이 드러나서”라고 답한 것은 열린우리당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미 각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링 위에 올라선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난 한달 동안 고착화된 판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이른바 굳히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당은 어떻게든 무기력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절대 열세 구도를 뒤집을 수 있는 대반전 카드를 꺼내들 것이 자명하다.

호남민심 등 변수… 효과는 미지수
대역전은 가능할까? 열린우리당은 ‘호남민심의 향배’를 이번 선거 최대변수로 꼽는다. 염동연 선거추진본부장은 “광주를 비롯한 호남 민심에 변화가 일고 있다”며 “이런 변화된 민심이 곧 바로 수도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금만 더 조여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당 지도부가 광주와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 '부패지방권력 심판론’도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사실상 중앙정부만 열린우리당이 장악하고 있을 뿐 지방정부 대부분은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지역별로 유세가 시작되면 부패지방권력 심판론이냐, 중앙정부 심판론이냐의 문제가 본격 부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패한 한나라당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이 곧바로 열린우리당에게 득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국민들이 "부패는 참아도 무능은 못참겠다"는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만 안치면 이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변수를 '내부'에서 찾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판세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공천장사와 성추행 등 악재에도 끄떡없는 지지율은 이미 외풍으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다만 "내부에서 사고가 터졌을 경우 선거판을 뒤흔들수도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이 가지는 1%의 불안감. 이에 대해 한나라당 허태열 선거본부장은 “내부의 방심이 선거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방심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허 본부장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악재가 돌출할 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변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군소정당의 약진도 선거의 변수중 하나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경우 인천, 부산, 경남 등에서 열린우리당과 2위 다툼을 벌일 정도로 선전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개혁표'를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양분해서 가져간다면 열린우리당에게는 악재가 아닐수 없다. '개혁표'가 민주노동당에게 쏠린다면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일한 격전지 제주도, 세 후보 인생역전 관전 재미?

제주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유일한 격전지로 꼽힌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압도적인 강세가 눈에 띄지만 제주도에서는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지난 5월 8일, 제민일보는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 후보의 경력이 얽히고 얽혀있는 점은 제주도지사 선거를 관전하는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세 후보가 모두 열린우리당이 점 찍었던 인물들다. 우선,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현 제주지사인 김태환 후보다. 열린우리당이 김태환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애썼지만 실패였다.
결국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뛰어들었고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유일한 출마희망자였던 진철훈 후보가 낙점됐다.
김태환 후보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시장·지사 선거에서 국민회의→무소속→한나라당→무소속→열린우리당(입당 발표)→무소속으로 당적을 바꿔 온 인물. 올해 초 열린우리당은 김태환 후보 뿐만 아니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영입할 뜻도 내비쳤었다.
이에 현명관 회장은 열린우리당 입당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했다. 결국 현명관 후보는 한나라당 간판을 들고 선거판에 올라갔다. 현명관 후보는 여론조사에 따라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김태환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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