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특집

특명 ‘중도·무당파’를 잡아라!

URL복사

안철수 전격사퇴 ‘중도파-무당파 표심’은 어디로?
예측불허 박근혜 vs 문재인 양자구도, 安心에 달렸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정치권이 빠른 속도로 대선판을 재정비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후보 사퇴에 따른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고,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민생행보와 동시에 분산돼 있던 화력을 문 후보에게 집중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vs 문재인 양자대결 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양측은 모두 남은 시간 내에 최대한 지지층을 넓히는 일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안 후보의 사퇴로 누가 유리하게 될지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전문가들도 발 빠르게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견해 차이가 너무 크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점하고 있던 중도파와 무당파, 그리고 20~30대 젊은층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좌우될 것이란 관측에는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즉, 이미 박근혜 또는 문재인으로 분명한 지지 의사를 굳힌 집토끼들이 아니라, 중도층에서 떠돌고 있는 산토끼들을 누가 더 많이 잡아오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뜻이다. 2012 대선, 안철수의 등장과 퇴장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중도층이 중요해진 선거가 돼버렸다.

◆떠나가는 安지지층, 文이 아닌 朴으로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따라 지지층 상당수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안 후보가 사퇴하기 직전에도 상당수 지지층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3일, 안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안 후보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CS코리아’ 일부 회원들이 모임 탈퇴 및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일이 있었다.

구재춘 전 공동대표를 포함한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린 오늘 고뇌에 찬 논의 끝에 뜻을 같이하는 조직원들이 모여 안 후보에 대한 모든 지원활동을 백지화한다”며 “‘한국 미래를 안정적이고 원칙 있게 이끌어갈 준비된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유일하다’는 판단에 따라 나라사랑 일념으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안 후보의) ‘진심 캠프’는 소통이 아니라 불통의 극치를 보이는 ‘가식 캠프’이고, 정치쇄신은커녕 좌파까지 망라한 민주통합당과 ‘권력 나눠먹기’ 게임을 하며 초심을 무참히 버리고 우리 조직의 마지막 희망마저 저벼렸다”고 맹성토하기도 했다. 이어, “안 후보가 ‘새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20만 명에 가까운 회원을 조직했는데, ‘민주당과는 정치를 같이할 수 없다’고 해서 반수 이상인 10만 2000명 정도가 탈퇴했다”며 “현재도 탈퇴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의 탈퇴와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에 안 후보 측에서는 “CS코리아가 안철수 후보의 외곽조직으로 활동해 왔다거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모임이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긴급히 사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정연순 대변인은 거듭, “진심캠프는 캠프가 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CS코리아와 진심캠프 및 안철수 후보와 어떠한 관계도 맺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며 이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이 안 후보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직전까지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박근혜 후보 지지로 입장을 바꾼 것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곧,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결코 쉽게 문재인 후보 지지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우후죽순 대선전망, “安 사퇴, 감동 없어 시너지 기대이하”

전문가들도 좀처럼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일부는 문재인 후보가 분명한 후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또 다른 일부는 안 후보의 성급한 사퇴로 문 후보가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너무 급작스러운 발표로 유권자들이 당황할 것으로 보여 컨벤션 효과는 당장 극적으로 나타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내주 초부터는 문후보의 지지율이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는 “안철수 후보가 사퇴 후 칩거가 아니라 백의종군하며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고 같이 움직이면서 지지자 이탈의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과제”라며 “선거운동을 같이 하지 않으면 지지자 이탈 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그대로 문재인 후보한테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단일화 과정에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대결은박후보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 교수는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상당수가 이미 박 후보 쪽으로 빠져나갔다”며 “안 후보의 사퇴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60~70%는 문 후보 지지층으로 옮겨가고 10%가량은 박 후보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나머지 20%는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안 후보 지지층의 30%에 가까운 수가 돌아서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박 후보가 싫어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박빙 구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자들은 정당처럼 조직화된 세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 후보가 호소를 하면 문 후보 지지로 많이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시너지는 아름다운 과정과 감동, 후보의 역할 분담 확정, 공동정부 운영안 등을 함께 보여줬을 때 가능하다”며 “안 후보의 일방적 사퇴로 어떤 조건도 충족하지 못한 단일화가 됐다”고 혹평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도 “대선이 아주 간단해졌다. 박 후보에게 아주 많이 유리하게 됐다”며 “향후 큰 변수가 터지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지만 지금의 구도와 분위기로 보면 박 후보에게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황인상 P&C 정책개발원 대표는 “안 후보가 그동안 ‘야권단일화’를 강조해오면서 지지자들을 묶어왔기 때문에 이미 안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가 아니더라도) 야권후보를 투표하겠다는 학습이 돼있다”며 “완성도에서 좀 떨어진 단일화였지만 시너지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