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서 한 운전자가 운전 시비 중 자신의 차량에 매달린 상대 운전자에 부상을 입히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새벽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A(35)씨가 자신과 운전 시비를 벌이던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면서 팔꿈치 등에 부상을 당했다.
당시 문학터널 쪽에서 청학터널 방향으로 진행하던 A씨는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던 상대 차량과 운전시비 중 상대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때 상대운전자는 도주를 막기 위해 자신의 차량 운전석 문을 잡은 A씨를 매단 채 그대로 30여미터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아난 차량은 렌트카로 알려졌으며, A씨는 차량 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은 상대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렌트카 소유주와 당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