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혼자 등산을 하던 주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던 50대 남자가 4년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A(52)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만월산 8부 능선에서 등산 온 B(55·여)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가방을 강취한 혐의다.
당시 경찰은 수사전담반까지 꾸렸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A씨는 현재 다른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모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해결은 A씨의 DNA와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한 것이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