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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관 1년 제자리 못 찾는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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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들인 공연 관객 절반도 못미처... 그나마 무료나 초청이 대부분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이 개관 첫해인 지난해 수억원을 들여 공연·전시사업을 펼쳤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를 외면해 관객을 유치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6일 남동문예회관과 구에 따르면, 문예회관은 지난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상설과 공연예술, 전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지원프로그램 등 자체 기획 공연·전시 사업을 펼쳤다.

이중 상설프로그램에 4천 400여만원이 들어갔고, 공연예술 프로그램에 1억1천5백여만원, 전시에 400여만원, 한문연 지원 프로그램에는 6천여만이 각각 소요됐다.

그러나 이 같은 거액의 구민 혈세가 들어간 공연·전시사업에 관람객은 절반을 채 채우지 못했고, 그마저도 무료나 초청 관객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1억 이상의 거액이 들어간 폭소 춘향전 등 공연예술 프로그램은 총 39회 공연 중 전체 객석의 20%밖에 안되는 4천 700여명만이 관람했고, 그나마도 20%는 무료 관객이다.

3천여명의 유료 관람객도 대부분 초·중·고교에서 단체로 초청된 학생들로 채워졌다.

남동문예회관측도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개선 방향 모색 등 공연·전시사업 운영시스템 체계를 갖추어야한다는 자체 성과·분석 결과를 내놨다.

여기서 남동문예회관은 작품 기획·선정 과정 등의 내부 시스템 보다는 홍보나 지리적 접근성, 신설에 따른 인지도 결여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활성화 이전에 특정인에 의한 독단적인 프로그램 기획·선정이 아닌 내부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부의 의견이다.

또한, 일부에선 문예회관이 구민들이나 지역 예술인 등과의 진정한 소통과 교류를 외면한 채 독단적으로 공연·전시 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특히, 두 번의 내고장 명인전 공연에 들어간 3천여만원의 예산 중 2천 3백 80만원을 주인공의 출연료 성격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돼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같이 남동문예회관이 지난해 수억 원의 구민 혈세로 공연사업을 펼쳤지만 지역의 예술인은 물론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지역의 한 예술인은 “공연·전시사업도 계절과 명절 등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지역 특색에 맞게 회관 시설을 이용해야 인근 주민 등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훈수했다.

이에 대해, 남동문예회관 관계자는 “지리적 한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 한다”면서 “교통 불편과 하루 반나절 허비되는 접근성 결여 등이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명인전 출연료도 유명세에 비하면 싼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산이 뒷받침이 된다면 전국적으로 검증된 작품을 유치해야 이를 극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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