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고교 2학년인 한 남학생이 학교폭력 상담 중 빌라 옥상서 투신하겠다는 말을 남겨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58분쯤 117 학교 폭력 상담센터의 한 상담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를 해왔다.
이 상담원은 “자신과 학교 폭력에 대해 상담을 하던 A(18·고2)군이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을 남겼다”고 경찰에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119에 위치 조회를 통해 A군의 발신지가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부근인 것을 파악했다.
이에 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는 순찰4팀 경찰관들을 현장에 보내 부근을 수색하던 중 길거리에서 서성거리는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117 센터의 상담사와 추가 상담 후 부모에 인계 조치 됐다.
한편, A군은 이날 2~3년 전 부터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문제로 117 상담원과 상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