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밀린 월세를 받으러 나간 70대 여 노인이 20여일째 소식이 끊긴 채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00시 10분쯤 권모(36)씨가 낮에 집을 나간 어머니 강모(71·여)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살고 있는 강씨는 전날 오후 1시 17분쯤 임대를 준 인근 남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 세입자 백모(57)씨를 만나러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강씨는 13여분 뒤쯤 이 아파트 앞 마트의 CCTV에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힌 후 백씨와 함께 행적이 묘연한 채 20여일째 소식이 끊긴 상태다.
이후 백씨의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고, 강씨는 휴대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씨는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이 아파트에 가 백씨를 만난 뒤 실종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실종이 백씨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찜질방과 만화방 등을 대상으로 일제 수색을 벌이는 등 이들의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