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내에서 승객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정신지체 2급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 A(40·정신지체 2급)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흉기 등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부평역에서 송도신도시로 향하는 인천지하철 내에서 승객인 B(20)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철에 승차해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이유 없이 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B씨의 다리를 발로 차고 욕을 하면서 가방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면 자신을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