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

‘로또 판교’의 실종

URL복사

판교 제2라운드가 8월말로 다가왔다. 중대형 위주로 분양되는 이번 판교 청약 분위기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올 초 ‘로또 당첨’에 비유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던 중소형 판교 분양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신문사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이 서둘러 판교 당첨 전략 설명회 등을 릴레이로 열고 있지만, 반응은 예전만 못하다.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가 적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통장을 가진 사람들은 한번쯤 도전해봤을 법한 수천대 1의 청약경쟁은, 이번 하반기 판교신도시 청약에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자금여력 없다면 ‘그림의 떡’
이것은 ‘시장(市場)’이 말을 해준다. 알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고 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진데다, 금리 상승과 정부의 엄격한 규제정책으로 인한 세금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이번 하반기 판교신도시 분양은 대부분이 중.대형 평형 아파트로 가격이 비싸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금 부담에 따른 집값 하락이 실현되고 있어 관심이 덜하다. 따라서 8월에 공급될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예상 청약경쟁률은 지난 3월의 중.소형 청약경쟁률(민간분양 수도권 1순위 평균 781대1)보다 훨씬 낮을 전망이다.

8월 분양은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투기억제를 위해 5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당첨자는 1차 분양 때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들어간다.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이 없으므로, 청약부금 가입자들은 청약에 나설 수도 없다. 서울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예금 가입자 130여 만명이 청약 자격을 얻게 되는데, 주택 자금 규모가 만만치 않아 청약 포기자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크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전체 물량의 30%가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1차 때와 달리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월 분양 때도 전체 1순위자 중 20%만이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과 달리 8월에 공급되는 물량은 대부분 중대형 평형으로 분양가가 평당 1,700만원 선으로 자금부담이 훨씬 크다.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용 등을 합친 판교 중.대형 분양가는 45평형을 기준으로 5억8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여기에 채권입찰제에 따른 국민주택채권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는 더 비싸진다.
정부는 채권할인액을 감안한 채권매입 실부담금과 분양가를 합친 금액을 주변 시세의 90%로 정했다. 인근 분당 서현동의 45평형 시세가 9억원임을 감안하면, 계약자의 총 부담액은 8억원 선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주택채권 할인율이 약 35%인 점을 고려할 때 당첨자는 2억2천만원을 채권매입에 들여야 한다. 즉,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 1억1,600만원에 2억2천만원을 더해 초기 부담금은 3억3,600만원 정도가 된다.

중대형 평수 인기 ‘시들’
일부 계약금을 상호저축은행 대출로 빌릴 수는 있겠지만 연 9% 안팎에 달하는 등 금리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1차 분양 때 크게 이용됐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담보대출규제에도 걸린다. 아파트 한 채 값이 대출 제한선인 3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자금조달 계획이 불투명하다면 청약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평수의 인기가 시들한 것도 이번 2차 판교분양의 악재 중 하나다. 30평형대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는 반면, 중대형은 외면받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 아파트 30평형대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40~50평형대는 경쟁률이 낮거나 미달하고 있다.
이는 양도세 강화 등을 이유로 대형 평수 한 채만 보유하겠다며 40~50평형대 청약자가 몰렸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집값이 내릴 줄 몰랐던 분당의 대표적 주상복합인 파큐뷰도 지난달 54평형이 20억원에서 18억원으로 한달 새 2억원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증가, 발코니 확장 허용 등에 따른 큰 평수, 고가 주택에 대한 매력 감소 등을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뚜렷한 집값 하락 국면이 계속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넓어졌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았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하는 데다, 공급과잉까지 겹쳐 상반기까지 급등세를 탔던 집값이 완전 하강 국면에 돌입했다. 강남 분당 송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된 알짜지역 조차 투자 문의가 실종되고 가격하락 국면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알짜 미분양이 유리할 수도
특히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분당 아파트 값은 오히려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분양때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지 중개업소는 이에 대해 “이제 판교 약발도 다 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월 판교 분양 때 떨어졌던 실수요자들이 대거 분당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도 집값 약세의 이유로 꼽힌다.
또 연말까지 2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판교 청약에 ‘목 맬’ 이유가 없어졌다. 하반기 전국에 2천 가구 이상 단지는 모두 20개, 5만8,4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고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 때문에 대체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대부분 민간업체가 사유지에 아파트를 지어 공급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판교 신도시 아파트와 차별화된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알짜 미분양물’을 찾아나서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분양시장의 침체로 쓸만한 미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판교 등의 유망물량 청약만을 기다리지 말고, 입지와 가격 등의 조건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나서는 게 현명하다”면서 “미분양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