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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상승기, 재테크 방법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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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의 샐리리맨 L씨. 부인과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는 있지만, 향후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다. 최근에 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는 상황에서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L씨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30평형 아파트(신도시) 한 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연금 보험과 적립식 펀드로 각각 50만원씩 투자를 하고 있다. 일부 여유 자금(3천만원)은 특별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서 MMF에 놓아 두고 있다.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받은 대출금 1억원이 부채로 남아있다.
최근의 금융 시장 환경의 큰 흐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 세계적 추세… 투자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그동안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함에 따라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따라서 신도시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적립식 펀드도 일찍부터 꾸준하게 가입한 상황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격이 된다. 즉 부동산 시장의 상승과 주식 시장의 상승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 모두에서 큰 수익률을 확보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버블론이 대두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주식시장도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직시하고 제대로 대처한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그 결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동반 상승이 지속돼 왔다. 그러던 것이 인플레이션의 대한 우려가 촉발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전세계적으로 동조화 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유동자산이 부동산, 주식 등 투자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계 자금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 안정정책의 일환으로 금리 인상이 화두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금융흐름과 동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예전처럼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모두 상승하는 양상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이제부터는 수익률 관점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여유 자금으로 대출금 상환부터
현재 어디에 투자할지 고려중인 여유 자금에 대해 대출금을 우선적으로 상환하자. 물론 투자를 잘 해서 대출 이자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대출 이자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여유 자금을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기 보다는 기존의 주택 담보 대출금의 일부를 상환하는데 사용하자.
그리고 남은 대출금에 대해서는 전체 자산 중에서 대출금 비중이 20%이내로 가지고 가고 대출금 상환을 1,2년 내에 할 계획이면 현재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담보 대출을 유지하지만 5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상환할 계획이라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

적립식펀드 매월 탄력적으로 조정
우선 기존에 투자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운영 성과에 대해 한번 점검해 보자.
첫번째, 적립식 펀드를 장기간 투자해서 이익이 발생했다고 하면 투자 원금은 그대로 놔 두고 이익금에 대해서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적립식 펀드가 중장기 투자 상품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추가적인 주식 시장의 급락은 크게 우려되지 않지만) 단기간 급반등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 크지 않을 듯 하니 기존에 얻은 이익 부문만을 실현한다. 적립식 펀드 투자 자금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즉 투자 원금을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것이다.
일단 50만원을 기본 베이스로 투자하기로 하고 최근처럼 주가가 급락한 경우에는 투자 금액을 조금 증액하고 주가가 급등한 경우에는 투자 원금을 다소 축소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보험의 경우는 기존에 가입한 상품의 공시이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자. 보험 상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개월, 3개월, 1년 단위로 공시이율이 바뀌는데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공시이율 변동 기간이 언제인지, 그리고 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공시이율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챙겨 봐야한다.
은행 예금의 경우는 금리 상승기에 은행별로 특판예금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품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만기가 너무 긴 상품에 가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금리연동 예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리가 상승한다면 채권 투자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채권만기까지 투자한다는 전제 아래 투자를 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한다.
하지만 금리 상승시 채권 만기 전에 채권을 중도 매매하게 되면 채권 할인율 상승으로 채권 매매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채권형 펀드의 경우도 금리가 상승하면 펀드 내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금리 상승으로 한계기업들이 금융 비중 증가로 인해 부도 위기도 새롭게 대두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신용등급을 잘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박승안 팀장(ALEX.PARK@woori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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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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