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오피스텔 성매매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담하게도 인천지방경찰청 바로 옆에서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일 불법 성매매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청 소속으로 광역풍습단속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 전담팀은 각 경찰서별 첩보와 시민 신고, 사이트 인지, 업소 수시단속 등의 방법을 통해 성매매 등 각종 유사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피스텔 불법 성매매 영업은 끊이질 않고 있으며,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단속 기관인 지방경찰청과 중학교의 바로 눈앞에서도 이 같은 불법 영업 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있다.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인천경찰청과 한 여자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 놓고 성매매를 한다며 대놓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부담 갖지 마시고 놀러 오셔서 화끈하고 색다른 체험 하세요”라면서 “예술회관역 3분 거리 **여중 후문입니다”라고 남성들에게 성매매 오피스텔 장소를 알렸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단속의 최고기관인 인천지방경찰청을 우습게 여기는 대담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어디나 경찰서가 있듯이 경찰청 근처라도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니 단속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처럼 장소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렇게 운영되는 해당 인터넷 채팅사이트에는 성매매를 뜻하는 제목의 방이 오래전부터 거의 매일 밤 개설되고 있고, 찾는 남성들도 꾸준했다.
연락처도 통화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안심번호라고 자랑을 늘어놓은 뒤 050 특수 번호를 남겨 단속을 걱정하는 남성들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불법 오피스텔 성매매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택가는 물론 학교와 경찰의 눈앞까지 파고드는 현상으로 보여 씁쓸한 입맛을 남기게 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주변 오피스텔 성매매에 대해 지난해 7월과 8월에 단속한 적이 있다”면서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