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8.2℃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문화

[전시]소품으로 만나는 200인의 대가

URL복사

소품으로 만나는 200인의 대가


선화랑 개관 24주년 기념, 200인 작가 작품전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선화랑(選畵廊, 대표 김창실)에서 유명작가 200인의 소품전이 열리고 있다. 선화랑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5년 전부터 매년 이같은
기획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까지는 회화와 조각으로 나뉘어 전시되었지만, 올해부터는 1부 회화와 2부 조각으로 따로 전시된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값비싼 대작이 아니다. 대부분 1호에서 4호의 저렴하고 감상하기도 쉬운 소품 위주로 꾸며져 관람객들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대가들의 소품


1부 회화전은 지난달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렸다. 총 122명의 작가가 참여한 회화전은 그야말로 우리 화단을 대표하는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였다. 박수근, 김기창, 김흥수, 변관식, 이응노, 장욱진 등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작고, 원로 화가들과 장순업, 사석원,
김서봉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작 중에는 박수근의 ‘소’, 김흥수의 ‘누드’, 변관식의 선면화 ‘장우운림(長雨雲林)’ 등이
특히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예인과 화가를 겸하고 있는 이색적인 작가 조영남의 ‘ Flower from Fareast’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선화랑에선 매년 1년에 1명씩 작품활동이 뛰어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미술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올해의 수상자는 이두식, 김병종, 문봉선,
이석주, 임효, 황주리 등이고 이들의 작품도 모두 소개되었다.


5월 14일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조각전에는 총 78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조각전도 회화전과 마찬가지로 작지만 밀도 있는 뛰어난 작품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원로작가인 민복진, 전뢰진, 최만린, 윤영자 등의 작품과 고정수, 유영교, 한진섭, 이운식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민복진의 ‘커플’, 전뢰진의 ‘달과 어린이’, 고정수의 ‘생각하는 어린이’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작품을 만든
소재와 그 작품이 말해주려는 주제 등과 상관없이 다양한 기호와 질감을 선보이는 조각 작품들은, 한자리에서 각각의 작품들이 갖는 나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사이버 전시회도 병행


이번 전시회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부담이 적은 소품위주로 꾸며졌다는 사실 이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는 특색을 보인다. 인터넷
경매회사인 인옥션(Inauction)과 제휴해 선화랑의 홈페이지(www.sungallery.co.kr)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반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젊은층의 기호에 부합하는 사이버 전시회는 미술의 대중화에
한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 1부 회화 - 4월 27일 ∼ 5월 10일

2부 조각 - 5월 14일 ∼ 5월 27일

전시장소: 인사동 선화랑

문 의: 02) 734-0458




장진원 기자 jwj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