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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이나타운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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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전 인천항을 통한 무역이 성행하면서 중국 무역상을 대상으로 한 중국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이와 함께, 중국 음식을 처음 접한 부두 근로자들과 우리 서민들은 신기한 맛과 싼 가격에 중국음식점을 찾는 발길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인천항 부두 근로자들에게 넉넉잡아 5분이면 해결되는 중국음식이 최고의 인기 음식으로 부상됐다. 이렇듯 청요리가 인기를 끌자 청인들은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몰려드는 수백명의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 만들어진 것이 바로 자장면이다. 미리 삶아놓은 면발에 볶은 춘장을 넣어 비벼먹는 자장면(당시 짜장면)은 이렇게 태어난 것이다. 정식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중구 북성동의 공화춘. 이곳은 1905년 에 처음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당시 화려했던 옛 건물의 자취만 남아 있지만 일제 때부터 청요리로 크게 이름을 날렸던 고급 요릿집 이었다
이렇게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화교유지들은 앞 다투어 차이나타운으로 몰려들어 대형 중국음식점을 개업하게 된다. 이어 서울을 비롯해 각지의 미식가들이 자주 찾아들며 차이나타운이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며 인천이 청요리의 본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며 다른 지역의 개발에 비해 차이나타운 일대는 인근의 자유공원에 따른 고도제한 등 까다로운 건축 규제에 걸려 낙후를 면치 못한다.

중구청, 차이나타운 손질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구청은 차이나타운을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오면서 낡고 음침했던 거리가 황금색과 붉은색의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구는 차이나타운 일대의 지중화사업을 시작으로 동사무소를 중국풍으로 리모델링한데 이어 중국풍의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렇듯 차이나타운의 주병 환경이 점차 바뀌면서 자장면 축제, 춘절 축제, 중국의 날 등의 행사가 이어지며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눈에 뛰게 늘어났다.
예전에 비어있던 점포들도 새로 단장해 입주하면서 차이나타운내 점포가 꽉 채워지고 화상들의 영업활동 역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차이나타운에서는 현재 자장면 박물관 건립을 비롯, 중국시대 기서 벽화 설치, 중저가 상품거리 조성, 한 . 중 특산물 판매점, 중저가 상품거리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차이나타운은 인천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또, 차이나타운 환경개선 사업과 연계해 옛 청나라 조계지인 북성동 2.3가, 선린동, 항동1가 일대 3만3천549평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차이나타운이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개혁 추진 등 지방자치단체가 자율로 특화한 개발 전략을 수립 할 수가 있다.
이어 국제 경제.관광.정보. 교류의 장으로 개발돼 한,중교류의 중심거점 역할을 수행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고용창출은 물론 외국인 취업문제 해결을 비롯, 차이나타운 공동 브랜드 개발 등이 쉬워져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는 앞으로 늘어날 대중국 교류에 앞장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의 인프라를 활용한 ‘중국어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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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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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