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에서 생후 2주된 아들을 내다 버린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2일 A(29)씨에 대해 영아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52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한 유치원 앞에다 생후 2주된 자신의 아들을 담요에 싸서 버린 혐의다.
A씨는 2주전쯤 사귀던 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가 경제적인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유기 당시 어머니 B(53·여)와 같이 동행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