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신고를 한지 한 달도 채 안된 3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5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주택 2층 원룸에서 A(38)씨와 부인 B(3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손목에 피를 흘린 채 냉동실에 목을 맨 상태였고, B씨는 심하게 부패된 채 침대 위에 이불로 덮여 반듯이 누워 있었다.
지난달 5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구정때 A씨가 어머니를 만난 후 9일부터 연락이 끊겨 가족으로부터 가출신고 된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살해나 동반자살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