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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이승엽, 56호 홈런 자신 있다

  • 등록 2006.08.23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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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0세 요미우리 자이언츠)선수에 대해 일본 언론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탄생 할 다음 메이저리거는 일본인이 아니다’, ‘이승엽 오시다하루 홈런기록 깨나’ 등의 기사를 연일 보도하면서 무더위에 지쳐있는 팬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이 시원한 소식을 안겨주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승엽. 그가 일본의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바 롯데에 있었다면 35호 홈런도 없었다
최근 이승엽에 대한 일본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반영하듯 ‘승짱’이던 그의 애칭은 ‘승사마’, ‘이사마’로 바뀌었다. 심지어는 사마란 극존칭을 두 번이나 붙여 ‘이사마사마’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승엽이 이처럼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잔류하기로 합의 했던 지바 롯데가 아닌 요미우리로 방향을 틀었던 도박이 결과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롯데에 남았다면 밸런타인 감독의 지시에 따라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켰을 것이다. 밸런타인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타선에 변화를 주는 ‘밸런타인 시프트’로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로 진로를 변경함으로서 이승엽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4번 타자 자리를 고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이승엽은 타율 3할2푼6리에 35 홈런, 75타점 등으로 타격 전반에 걸쳐 두각을 보이며 승승장구, 요미우리의 간판타자가 됐다. 결국 이승엽이 롯데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처럼 큰 인기와 현재까지 터뜨린 35호 홈런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타이거즈와의 대전은 팀이 아닌 이승엽 혼자의 승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감독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을 극찬하는 글을 실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선두 싸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어느 팀에도 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타이거즈와의 대전에서 2승 1패로 승리한 것은 팀이 아니라 이승엽 혼자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 이어 그는 이승엽이 이날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과정을 타자와 포수, 투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세밀한 수 싸움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적으며 이승엽을 극찬했다. 또, 한· 일 통산 400호 홈런에 대해 “20대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오사다하루와 a 로드리게스 뿐 이라고 들었다”며 “다시 한 번 그가 대단한 타자이고 그 힘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계속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이승엽의 진로에 대해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에서의 입지 확고
WBC에서의 맹활약과 통산 400호 홈런 등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평가도 높아져 각 구단에서는 스카웃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요미우리로의 이적 당시 “일본에서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인정을 받게 되면 미국에 진출 하겠다”던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보다는 일본 내에서의 입지 확고를 중요시 하는 듯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환경에 또 적응해야 한다. 일본에 적응하는데도 3년이 걸린 만큼 조심스런 부분도 있다.”, “가족도 생각해야 하고, 금전적인 문제도 걸려있다. 벌써 우리나이로 31살인만큼 쉽게 결정한 문제가 아니다”는 이승엽의 말처럼 메이저리그 진출 보다는 일본 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WBC 이후 이승엽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지만 메이저리그 구단 측은 연봉 200만 달러(약 19억원) 정도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승엽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요미우리 구단으로서는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행을 막기 위해 엄청난 대우를 제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전망이다.
기요다케 대표도 지난 8일 일본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에게는 매우 이례적인 3년 계약을 말하면서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계속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승엽의 현재 연봉을 큰 폭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이성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말했다.
3년 전 LA다저스로부터 형편없는 대우를 받아 자존심에 금이 갔던 이승엽.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금이 간 이승엽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만큼의 대우를 해주느냐가 이승엽이 일본과 미국을 놓고 선택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마’의 56호 홈런은 꿈이 아니다
이승엽은 이미 지난 2003년 삼성 시절 56호 홈런을 터트려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자국 리그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 64년 오 사다하루가 세운 55호 홈런이 4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스포츠전문지는 이승엽의 56호 홈런 가능성에 대해 전망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승엽이 기록한 35호 홈런의 페이스를 분석한 결과 51호 홈런까지 가능하다”며 “여름철 이후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프로야구 기록 경신도 꿈은 아니라고 보도 했다. 이승엽 자신도 “한국에서는 무더위 때 페이스가 더 좋았다“며 56호 홈런을 자신했다.
두 번의 어이없는 오심으로 홈런과 안타를 빼앗긴 이승엽. 하지만 오심이 있던 바로 다음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더위를 한 풀 꺾어주고 있다. 이런 이승엽 선수의 모습이 지속된다면 지난 WBC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기에 충분할 만큼 자랑스럽고 매혹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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