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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으뜸이 지상전/ 솔베이 아엔씨의 '캠핑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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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BEI “텐트는 혼자쳐라, 밥은 내가한다”


‘원터치’ 새로운 텐트역사, 캠핑 비즈니스 선도하는 솔베이 아엔씨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밀레니엄 프론티어 상품으로 인정돼 ‘으뜸이’상품마크를 획득한 텐트전문 생산업체 솔베이 아엔씨. 중소기업 및 벤처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으뜸이 지상전’ 이번호에는 캠핑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원터치 방식의 텐트로 전세계 이목을 끌고있는 강서구 화곡동 ‘솔베이 아엔씨’SOLBEI INC’를 찾았다.(편집자주)



가슴속에 품고있는 작은 설레임이 있다. 텐트를 준비하고 배낭을 꾸려 이 여름엔 어디든 떠나고야 말겠다는…. 전국이 가뭄으로 된통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에스키모인들에게도 냉장고를 파는 신화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솔베이 아엔씨(대표 장재철)에서 실현되고 있었다.


폭주하는 주문, ‘10SEC ONLY(10초면 끝)’



성수기를 앞뒀기 때문일까. 솔베이는 폭주하는 주문에 국내 20명안쪽의 소수정예 직원은 물론, 부산·중국현지의 150여 직원 및 공장까지 모두 ‘풀가동중’인듯했다. 사무실 가득 수북히 쌓인 텐트와 배낭은 산을 방불케하고 정중앙엔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한국의 한 등반대원이 눈보라 날리는 정상에서 ‘Solbei’가 적힌 깃발을 들고서있다.
“아, 저사진이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학산악연맹 충북연맹과 자매결연을 맺고 세계6대륙 최고봉을 등정했을때의 모습입니다. 브랜드 가치를 직접 필드테스트를 통해 검증한 것이지요. 우리 솔베이의 ‘원터치 텐트’로 세계최초의 6대륙 최고봉 등정을 마친겁니다.”
솔베이 아엔씨 장재철(42)사장은 대뜸 텐트자랑부터 꺼내놓는다. 그도 그럴것이 한 전문산악인이 세계의 내로라하는 최고봉에서 당당히 들고 서 있는 솔베이 텐트의 깃발은 보는것만으로도 신뢰를 전해주는게 사실이다. 브랜드와 회사가 하나로 일치된 회사답게 솔베이는 오로지 이 ‘상표 하나에 모든걸 건다’는 각오다.
10초안에 펴고 접을 수 있는 ‘원터치 방식’의 ‘EASY & POWER TENT’ 솔베이텐트는 지난 99년 장사장이 독일의 한 캠핑용품박람회(일명 아웃도어박람회)에서 온몸을 던지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모은이래 줄곧 수출위주의 성장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미 올한해에도 300만불 이상의 수출이 예정돼 있어 눈코뜰새 없는 상태지만 요즘 솔베이 사람들은 다가오는 캠핑시즌을 맞아 이제는 내수에서도 ‘한 몫’을 단단히 잡아내겠다는 각오다.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나라들을 다니며 ‘캠핑 비지니스’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85년부터 90년사이 캠핑비지니스가 왕성한 적이있었지요.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끼워팔기식의 상술을 펴면서 그 횡포가 극을 이뤄 오히려 텐트업체들은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텐트는 지명도가 있었지만 제대로된 마케팅의 부재 때문에 세계속에 자리매김 할 수 없었던 국내텐트시장을 과감히 탈피, 우산처럼 접고펴는 새로운 컨셉의 텐트를 외국시장에 내놓음으로써 폭발적인 선풍을 불러일으킨 솔베이는 지난 5월 한국표준협회로 부터 ‘으뜸이’마크를 부여받은것과 때를 같이해 홈쇼핑 등을 통한 국내마케팅에서도 개가를 올리는 중이라고 한다.


‘으뜸이’마크 부여, 홈쇼핑 등 국내마케팅도 전력



아이디어가 첨가된 텐트라는 닉네임을 달고있는 솔베이 텐트는 말그대로 그용도가 다목적이다. 바닥이 없는 ‘낚시텐트’는 겨울철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빙어낚시에 안성맞춤이고, 한여름 찌는 뙈약볕 아래서도 원두막같은 그늘을 제공할 ‘간이원두막 텐트’는 ‘에스키모인에게도 에어컨을 판다’는 마케팅의 정점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세계 30여개국에 이미 ‘원터치 시스템 텐트’의 특허출원을 내놓은바 있는 한국 솔베이 아엔씨는 텐트외길 15년의 경륜과 각종 실용신안, 중소기업청 주관 2001기술혁신 개발사업체 선정 및 2001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등 텐트빛깔만큼 화려한 경험으로 올여름 국내 텐트시장을 뜨겁게 달굴듯하다.







인 터 뷰


“자연으로 돌아가는‘캠핑비즈니스’가 곧 첨단”


원터치 텐트로 세계정복 꿈꾸는 솔베이 아엔씨 장재철 사장



“인간과 자연이 가장 가까이에서 숨쉬게 하는 것 그게 바로 텐트죠.”
세계 어느곳을 가더라도 꼭 ‘내가 만든 텐트에서 자본다’는 옹고집으로 ‘원터치 텐트역사’의 신화를 이룩한 솔베이 아엔씨 장재철 사장의 캐치프레이즈는 텐트로 자연과 접하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생활습관이 바뀐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직접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87년 모 텐트회사의 제품을 들고 해외영업을 하던시절, 텐트나 배낭은 ‘걸레장사’로나 통칭됐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첨단벤처나 IT산업 종사자들도 이렇게 말합니다. 결국 미래에 살아남는 사람들은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외칠것이라고 말이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산업, 바로 그게 ‘캠핑 비지니스’라고 말하는 미래의 신지식인 장사장은 텐트는 결코 한국의 사양산업이 아닌 자연을 선호하는 최후의 미래산업이라고 강변한다.
“우산처럼 펴고접는 새로운 컨셉의 솔베이 텐트는 기존 ‘아날로그의 텐트’를 승계한 ‘디지털 텐트’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대중화를 향해 질주해야되겠죠. 아울러 솔베이 텐트가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또 솔베이 아엔씨가 미래의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남기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우수한 인재발굴 및 개발을 소홀히 하지않겠습니다.”
‘향후 5년이내에 2000만불, 10년이내에는 4000만불의 해외독점 텐트수출업체가 될 것’이라는 장사장의 포부가 당당하게 전해진다.





현은미 기자 emhyun@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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