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특집

긴급 의원진단, 북 핵실험을 경계한다

  • 등록 2006.10.20 16:10:10
URL복사

산 넘어 산.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가운데 국제사회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한반도 평화를 볼모로 한 섣부른 강경대응 경계론이 대두되는가 하면 대북 제재와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중단 요구 등 대북강경론도 만만치 않다. 국회 국방위,통외통위 소속 의원 4인의 북핵진단을 정리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한나라당 남경필(경기수원팔달)
“외교목표 수정, 국제공조 참여해야”
대북정책 실패는 핵개발 의도에 대한 오판에서 비롯됐다. 북한의 핵개발은 애초에 협상용이 아니었으므로 우리 외교의 목표는 북한 정권이 억지로라도 생각을 바꾸도록 만드는 데 있어야 했고, 북한에 대한 모든 지원과 경제교류도 이러한 전략목표에 충실하게 추진됐어야 했다. 결국 지난 9년간 햇볕정책이라는 이름하에 잘한 행동과 잘못한 행동을 구분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퍼주기식 경협과 지원을 함으로써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돈과 시간을 벌어다 준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향후 미국은 ▲무력동원 제재조치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유엔헌장 7조에 근거한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이고 ▲한·미 합동군사훈련 강화, 대북 정찰활동 증대, 한반도 주변의 미군배치 강화 ▲맞춤형 봉쇄(자금줄을 끊기 위한 무역 및 금융 제재 의무화), 쿠바형 봉쇄(핵물질과 미사일 수출에 대한 해상봉쇄, 무기 금수조치) 등 다양한 형태의 봉쇄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중국은 국가발전과 동맹 사이에서 결국은 실리를 선택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유보해 온 MD체제에 적극 참여하고, WMD 확산에 대처하는 PSI에도 지금처럼 참관 수준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야(현재 PSI 훈련 결과 브리핑 청취 및 참관단 파견 등 범위 내에서 협조)할 것이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원점에서 재고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또 북한의 핵전력을 상정하지 않고 계획한 국방개혁 2020도 전면 재고해야 한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열린우리당 최 성(고양 덕양을)
“북한 핵실험 후 핵수출 가능성”
북학 핵실험은 김정일정권의 사수를 위한 군부강경세력의 군사모험주의 노선의 결과다. 향후 북한지도부는 대미 핵위협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핵실험 기도 및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집단에 대한 핵수출 압력을 기도할 우려가 있다.
<북한이 알 카에다 등 테러단체에게 핵물질 판매 및 핵수출을 할 우려가 있다는 미국내 정보 및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2006년 10월 5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북한이 잘 알려진 대량살상무기 확산국가로, 이미 가장 비싼 값을 부르는 구매자에게 기술을 팔 의향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2006년 10월 8일 제임스 굿비 전 미 국무부 핵안보대사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다른나라에 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군가 핵무기를 사려고 돈을 준비했다면 굳이 북한에서 사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핵무기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국가보다는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 일 것”. 따라서 정부와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번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실체(규모와 성공여부)와 의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후 유엔을 통한 공동대응방안 및 정부의 대북핵정책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송영선(비례대표)
‘제주해협을 봉쇄하라’
북한 핵실험을 위한 자재나 북핵물질들이 선박에 실려 제주해협을 통과, 이번 핵실험지인 김책항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인근 길주군 풍계리의 장비와 시설 역시 이 김책항을 이용했을 것이다.
따라서 제주해협에 북한 상선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즉각 봉쇄조취를 취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대북제재 의지를 보이고 국제적 PSI에 참여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 15차 남북장관급 회담(2005. 6. 21)에서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를 허용해준 이후 지난 1년간 총 114척이 지나간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선박 114척중 24.6%인 28회는 빈 배로 신고하고 통과했다. 북한의 열악한 수송 여건을 감안할 때 대단히 이례적이며 북한의 허위보고 또는 군사상 다른 임무 수행 가능성도 높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상, 특히 이 제주해협이 핵실험 물질 수송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이상, 더 이상 북한 상선의 통항을 허용할 이유는 없다. 즉시 중단조치를 위해야 한다. 이런 조치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적 제재(PSI 등)에 동참하는 한편 우리의 독자적이고 군사적 측면의 대북한 제재 조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열린우리당 임종석(서울성동을)
“강경론만이 능사가 아니다”

남북경협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남북경협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북 수해 지원은 인도적 문제로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92년 이후 확대되어 온 남북화해협력정책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의 13개항 대북제재안 제안은 북핵 포기 및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실효적 조치로 보기 어렵다. 또한 PSI에 따른 전면적 해상봉쇄는 사실상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한국정부가 동참해서는 안된다.
금융제재는 북한체제와 경제를 고사시킬 수밖에 없는 강경하고도 치명적 위협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미국의 비확산 정책은 실패로 귀결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북미간 동시이행 조치다.
6자회담에 대한 부정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틀을 포기하고 유엔 제재로 북한 문제를 던져 버리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장기적으로 6자회담은 북미가 협상의 주체가 되고 4개국이 보증하는 <2+4 회담>으로 개편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한국정부는 한반도 정세악화와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선적 조치로서 남북관계의 복원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특사 파견을 검토해야 한다. 북한과 핫라인을 구축하지 않으면 핵위기 국면에서 한국이 배제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