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명도전(明刀錢)은 고조선시대 한국화폐(?)

  • 등록 2006.11.02 15:11:11
URL복사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조(B.C.323~222)된 것으로 보는 손칼모양의 명도전(明刀錢)이 “고조선시대 우리나라 화폐였을 것이라”는 한.중 학자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명도전은 이제까지 중국고대 연나라 평명(平明)지방에서 출토되었고 칼날 안쪽에 ‘明’자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어 일제 강점기 명도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중국은 명자도 또는 원수도(明字刀.圓首刀) 원절식도전이라고 불렀다.
명도전은 우리나라 평남북지방과 전남 당진 등 여러 곳에서 출토 되었다. 또한 중국에서 유입량이 많아 고화폐 중에는 값이 싼 편이고 최근에는 위조품이 많아졌다. 교과서에도 고대 중국 것으로 실려 있는 돈이다.
그런데 성삼제(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팀장)저, ‘사라진 역사’책에서는 22쪽에 달해 “명도전이 고조선화폐”라는 주장을 폈다. 필자도 공감하며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주고 싶다.
고화폐 수집연구를 먼저해온 사람으로 뒤늦게 이글을 발견한데 부끄럽게도 생각했으나 한편으로 한국화폐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긋는 문제 제기에 놀라움과 고마움을 느낀다.
그의 주장은 ① 명도전이 주로 발굴된 지역은 만주일대와 압록강과 청천강 사이 고조선 영토이다. 그 옛날 우리나라 땅인 것이다. 일부 옛 지도에 연나라 국경을 압록강까지로 표시된 것은 일제 강점기 잘못 작성된 것이다. ② 고조선의 청동기 문화는 다른 국가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되어 그 시대 동경이나 청동검에서 보듯이 고도의 기술과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청동화폐를 만들고도 남을 만큼 기술수준이 뛰어났다.③ 연나라의 존속기간은 불과 1백년인데 비해 출토되는 화폐량(명도전등)이 나라 수명에 비해 너무 많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고조선 유적지에는 몇 자루씩 많은 양이 대량으로 출토되어 2천년 전의 고화폐에서 묻어오는 그 시대 부국의 흔적을 가늠할 수 있다. ④ 연나라와 고조선은 서로 침공과 침략을 당하는 적대국가로 고조선에서 연나라 화폐를 널리 통용할리 없고, 자체 제조한 것이다.
또한 박미선 서울시립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은 그의 논문에서 “명도전이 출토되는 유적중 요하동쪽은 연나라 유적이 아니라 고조선 유적이고 명도전은 고조선 고유의 유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연구원은 B.C.3~2세기 명도전 출토 유적지의 분포도를 처음으로 작성했다. 출토지점에 선을 그어 놓고 보면 우리나라 고조선지도를 가장 객관적으로 제작했다는 러시아 학자 부찐의 고조선 영토와 두 그림이 일치한다. 공교롭게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 흑룡강성이 발행하는 학술지 북방문물 2004년 논문집중 장보촨(張塼泉<길림대>) 역사학 교수가 쓴 명도폐(明刀弊) 연구에는 명도전(二원절식도전)은 고조선의 화폐이며 방절식도전은 연나라화폐라고 명확히 밝혔다.
장교수는 만주사 연구에 기초를 닦은 학자로 유명한데 지난 2000년 논문 발표전에 안타까웁게도 작고했다.
“명도전이 고조선의 청동화폐일 것이라”는 또 다른 논문은 2003년 2월, 송호정교수가 쓴 “한국고대사 속의 고조선사”에도 있다.
옛 화폐중에는 화폐사에 기록되지 않은 실물화폐(고려해동원보)도 발견되고 있으며 역사기록에는 있으나 실물이 나타나지 않는 화폐(고려은화, 저화)들도 있다.
지금 중국은 동북공정에서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역사를 왜곡, 침탈까지 해가며 자기네 역사에 예속시키려하고 있으나 잊혀졌던 옛 영토 문화에 오히려 관심을 기울여 명도전이 우리의 화폐였다는 주장은 참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자주 벌어질 때 동북공정을 뛰어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준석, 단일화 계획 “전혀 없다...국힘 이재명 도우미 자처”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유세 직후 ‘김 후보에게 연락이 온 것이 있느냐. 단일화 관련 사퇴 담판 같은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까 핸드폰에 제가 다 차단해 놨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의원 한 4분 정도가 안부 전화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해 오셨던데 전혀 콜백이나 이런 것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가 조금 전 페이스북에 저는 생각이 맞는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올렸다”면서 “제가 올렸던 것이 ‘적어도 지금 부정선거에 대해서 의견이 비슷했던 세 후보 황교안, 김문수 그리고 이재명은 단일화해도 좋다. 왜냐하면 그런 선거 공정성이라는 것을 의심하신 공통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기간에 이재명, 황교안 그리고 김문수 이 세 분이 부정선거라는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지고 단일화할지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또 이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