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제1회 사진.영상 페스티발

URL복사

사진 속에 숨은 세상


제1회 사진영상 페스티벌, 사진계의 전설 앙리 가르티에 브레송 등 출품





우리는 사진 앞에서 ‘거기 있었던 것’을 찾는다. 반딧불처럼 명멸하는 추억을 찾기도 하고 생채기 난 무릎처럼 쓰라린 아픔을 보기도 하며, 세상에 대한 막막한 불안을 읽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한 데 모은 전시회를 열었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놓치지 말고 찾아보자.

국내외 최고 작가 36인 작품



가나아트센터 주최로 <2001 Photo Festival - 제 1회 사진·영상 페스티벌>을 6월22일부터 7월22일까지 가나아트센터와 토탈 미술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작가와 국내 유수의 작가 36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해외 작가 16명, 국내 작가 20명의 작품 120여 점이 출품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이전의 트랜디성 전시와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기획자인 가나아트센터의 김민성 연구원은 “국내외 최고의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작가들의 사진, 오브제와 사진을 이용한 설치, 영상 작품 등 120여 점을 모아 현대 사진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예술로서의 잠재성을 확인하는데 이번 전시의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사진 작품들을 형식적 차원에서 ‘사진으로서의 사진’과 ‘설치로서의 사진’, ‘사진, 그 이상의 사진’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누었다.
‘사진으로서의 사진’은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전시되는데 풍경으로서의 사진을 의미한다. 이 사진의 틀은 외형상 회화의 틀과 유사하다. 이러한 틀의 사진들은 액자나 패널과 같은 프레임이 가능한 평면 작품이 대부분이과 인물이나 사건 등 어떤 상황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이 전시장에는 정물, 초상, 풍경과 같이 사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순간 포착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개념적인 추상이미지와 소외된 계층에 대한 시사적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과 표현의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참여 작가는 구본창, 김대수, 김아타, 배병우, 오형근, 황규태 등의 중견 작가와 김상길, 문형민 같은 신세대 작가들이다. 해외 부문의 경우 ‘결정적 순간’을 말한 사진계의 전설 앙리 가르티에 브레송, 안드레스 세라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신디 셔먼, 토마스 루프, 로버트 매플소프와 같은 거장과 다니 레히쉬, 믹 뮤니스, 리챠드 미즈락 등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있다.

사진 예술의 다양성 보인다



‘설치로서의 사진’은 가나아트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토탈 미술관의 1층과 지하 1층에서 전시된다. 사진설치들은 전통적인 사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확장된 면모를 보여준다. 사진이 설치의 주체가 되고 순수미술의 요체였던 석고나 대리석 혹은 왁스와 같은 재료들이 부차적인 매체의 역할을 한다. 사진 설치는 비디오설치까지 포함시켰다. 비디오의 영상이 곧 활동사진이라는 점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원혜원, 홍성도, 이수홍 등 국내 작가 3명과 우디 바슐카, 게리 힐, 빌 비올라 등 해외 작가 3명이 참여한다.
‘사진 그 이상의 사진’은 토탈 미술관 2층에서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더 이상 전시에 대한 특정한 틀을 염두에 두지 않고 형식과 내용이 모두 자유롭다. 새로운 매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현 미술계가 사진의 형식과 내용을 새로운 매체로서 차용한지는 오래다.
뿐만 아니라 사진의 다양한 시도들이 사진 그 이외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진 그 이상의 사진’에서는 부차적인 역할이나 매체의 일부가 아닌 사진의 미학적 가치를 가늠한다.
또한 다양하게 확장된 사진의 개념들을 통해 앞으로 사진계와 미술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전수천, 박현기, 김창겸, 홍지연, 정재규, 토니 아워슬러 등 6명이 참가한다.

부대행사도 다양



가나아트센터 아카데미홀에서 7월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사진 아카데미 및 포럼’ 강연을 개최한다. 또한 아카데미홀에서는 전시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비디오 아트 및 사진, 사진작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7월21일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7시30분에 ‘사진, Jazz로의 초대’라는 공연이 열리는데 재즈 대가 및 앨범의 이미지를 보면서 국내 유명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한 여름밤의 영화 축제’에서는 유럽의 예술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2001년 6월22일(금)∼7월22일(일)

장소 : 가나아트센터 전관, 토탈 미술관 전관

문의 : 3217-0233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