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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출부터 국민여망이 반영돼야

  • 등록 2006.11.16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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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계 개편의지를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열린우리당 창당의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서 ‘또한번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당은 부패하거나 과거에 안주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 온 사람들이고 솔직히 억울한 심정”이라면서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정기국회를 끝내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정계 변화를 예고했다.
결국 김 대표는 북한핵실험과 6자회담 부진, 자유무역협정체결 지연 등 국제정세와 국내경제난에 맞물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여당의 보궐선거 참패 등이 겹친 상황에서 열린우리당 해체가 불가피함을 밝히고 통합신당론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또 하나 변수는 고건 前총리의 본격적인 정치인 선언이다. 고건 前총리는 충북 ‘미래 희망포럼’ 창립식에서 국민대통합 신당창당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함께할 세력으로는 ‘중도-실용-개혁’이라는 정치철학과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고건 前총리를 분명한 여권으로 규정하기는 아직 어렵다. 우선 열린우리당에 정동영-김근태-이해찬-한명숙-유시민 등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많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아직 뚜렷이 의중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향후 행보도 중요하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대선이 있기 전인 내년 중에 정치안정화와 정치비용 절감을 위해서 최소한의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와 선거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대선과 총선이 매번 불규칙하게 엇갈리는 상황을 손대지 못하면 다시 20년을 기다려야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 개헌이 된다면 불가피하게 합종연횡이 가능한 것이다.
김 대표 등 여권의 변화와 고건 前총리의 신당작업은 2007년 말 대선을 앞두고 아주 의미 있는 일로 분석된다. 이명박-박근혜-손학규 등 뚜렷한 대선주자를 거느리고 있는 한나라당과 견주어 볼 때 여권의 대선후보-고건총리를 양강 구도로 크게 그릴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등 선두권 주자들이 성큼성큼 뛰고 있는 한나라당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과거 이회창-이한동-이인제 등 각광받던 스타들이 초반 경선 중에는 우세국면을 보였지만 경선후유증으로 뿔뿔이 흩어진 뒤 거푸 고배를 마신 기억이 새롭다.
차기 대권 경선 과정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북한핵실험 문제가 터지고 안보불안과 국내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되풀이 하면서 유권자 지지도가 이명박 후보에 쏠리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됐다. 당내 실정과 정반대 현상이다.
박근혜 후보는 현재 여의도와 마포, 강남 등 2∼3개의 캠프를 차리고 경선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명박 후보도 이에 질세라 여의도와 안국동, 서초동 등에 사무실을 열고 대선진영을 짜고 있다. 실제로 지지 세력들이 서로서로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
대개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부통령 순서다. 역 사례도 가능하다. 문제는 양자가 손을 잡지 않을 경우에 발생한다. 손학규 후보와 손을 잡는 경우가 생겨난다. 넓게 생각하면 이명박 후보가 당내 사정을 빌미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손을 잡는 상황도 가능하다.
예상은 예측으로 끝난다. 실제 상황은 크게 다를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이해갈등과 이합집산으로 의외의 현상이 도래할 수 있다. 한나라당의 이전투구에 힘입어 열린우리당 주도의 승리가 가능하다. 지금은 공정하고 투명한 대선과정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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