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9.8℃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7.2℃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경제

때 잘 만나면 “대박”

URL복사

때 잘 만나면 “대박”


사회적 이슈 탓에 유행한 운전·미용 관련 용품


제품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기능이나 실용성, 경쟁력, 디자인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시류이다. 한마디로 운 때를
잘 만나야 한다.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찾았던 올 상반기 유행상품들을 정리해 본다.


운전용품 관련 유행상품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영주 차장은 “올 상반기 히트상품은 다이어트 열품,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등 사회이슈 및 자연스러움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와 유아 카시트 사용에 대한 관련 법령이 정비되면서 사람들이 핸즈프리와 유아용 카시트 매장으로 몰렸다. 유아용
카시트는 가격이 30만원이 넘는 것도 있지만 최근에는 2~3만원 짜리 제품도 등장했다. 유아용 안전 시트는 자식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인
만큼 한국생활용품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단체의 안전검사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 가지 더 생명보험회사의 책임배상보험에 들어 있는 지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다. 4~5월 현대백화점 유아용 안전용품 코너는 유아용 카시트 구매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유아용품
담당자는 “물량이 달려 배달에 며칠이 소요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e-hyundai.com)은 지난 봄에 일찌감치 핸즈프리 특설행사 코너를 만들었다. 코너에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함과 동시에 초기화면에 핸즈프리를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구매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국내 등록 차량수는 1,200만
대로 추정하지만 이중 200만 대 정도에만 핸즈프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핸즈프리의 시장성은 엄청날 것으로 전먕된다.


패션·미용 관련 유행상품



패션상품으로는 선글라스와 스니커즈가 단연 돋보였다. 유행의 첨병이자 패션리더의 필수품인 선글라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사랑받아왔다. 선글라스의 디자인은 패션전반에 불어 닥친 복고풍의 영향으로 렌즈의 크기가 커졌고 컬러 역시 점층처리된 파스텔톤이
인기이다. 과거의 선글라스 색상이 짙은 검정이나 브라운이라면 요즘에는 분홍, 노랑, 청색, 보라 등 투명하고 산뜻한 컬러를 선호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들어 매장별로 60~90%의 높은 신장을 기록하면서 잡화매장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스니커즈는 운동화의 기능성에 구두의 패션성을 접목한 제품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케주얼 의류의 보편화에 따른 현상이다.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샌들도 스니커즈형이 등장하는가 하면 스니커즈용 양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셰이퍼(일명 땡김이)의 등장이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얼굴 다이어트를
위해 착용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캐이블 채널인 39쇼핑은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다이어트 제품은 다이어트 땀복, AB슬라이드, 매직후프 등이다

제품 제조업체들은 유행상품이 단순히 한순간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원한다면 꾸준한 제품개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고 경쟁사가 보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드는 노력이 가미될 때 꾸준히 사랑받는 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