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특집

국회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은폐’내막

  • 등록 2006.11.30 18:11:11
URL복사

국회 내에 운영 중인 어린이집 여아 두 명이 국회 내 헌정기념관을 견학차 온 초등학교 6년생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9일께, 바깥놀이 도중 소리 없이 없어진 여아 둘을 뒤늦게 2명의 보육교사와 같은 반 아이들이 발견해 냈을 땐 이미 후미진 헌정기념관 한켠에서 하의가 벗겨진 두 여아중 하나는 폭행을 당한 뒤였고, 나머지 한 여아는 추행중인 상태였다.
-피해자모측 지인이 당시 아이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정리함

대한민국 국회에서 여아 성폭행 은폐
“니네들 모해? 너 이름모야? 너 어느 학교야?… 내가 나쁜 애예요.”-피해자모측 관계자가 당시 현장에 있던 아이들로부터 들은 말을 정리함.
“선생님이 업고 왔어요. 아무개는 (아이)신발을 들고 있었고, 아무개는 옷을 들고 있었어요.”-상동.
“교사들은 모른다고 했다. 거짓말 탐지기까지 해봤지만 드러난게 없다. 사건은 기소중지 상태로 피해자모측과 국회사무처에 통보했다.”-5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사건을 조사한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 말.
이 어이없는 사건의 발단은 7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회사무처 소속 직원으로 매일같이 출근길 국회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자모 김 모씨(가명). 김 씨는 이날 저녁 아이목욕을 시키다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을 채 가다듬을 새 없이 늦은 밤길로 아이교사를 찾은 김씨는 국회 사무처 총무과로도 화급히 이 사실을 알린 뒤 다음날 아이를 업고 부랴부랴 여성부 산하 해바라기아동성폭력센터를 찾았다.
‘국회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히며 ‘혹시 집안어른 누가 알까’전정 긍긍 타는 숯 가슴이 된 자모 김 씨. 정신적으로 불안해진 아이는 유치원‘노란 차’만 봐도 놀라는 바람에 더 이상 국회어린이집 가기도 그만둬 버린 채 정신과 치료며 병원치료 받기에 매일같이 초죽음이 돼버렸다.
하지만 ‘혹여 언론에라도 알려질까 쉬쉬’하며 국회 사무처 총무과의 해당교사 징계와 경찰수사 결과에만 애타는 기대를 모았던 어린이집 자모회와 김 씨의 바램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국회 사무처가 운영하는 국회어린이집. 현재 만 2세부터 만 5세에 이르는 6개반 원아 122명(정원 132명)이 보육중이다. 이곳에서 이미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여가 흘렀지만 정작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는 지지부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 피해자모측 지인이 아이의 말과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아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성폭행 현장엔 아이의 담임교사 ㅂ씨와 보조교사 ㅇ씨가 동행했다.
“선생님이 업고 왔어요”라고 말한 아이들은 “(폭행당한 아이도)선생님이 씻겨줬다”고 했지만 수사를 맡았던 영등포서 관계자는“(아이들이 들었다는)성폭행을 저지른 아이이름과 폭행당일 헌정기념관 견학을 온 초등학교 3곳에서 유사이름의 아이들을 찾아 물어보았지만 모두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행당시인 5월 수사가 유아무야 되고 9월에 다시 재수사 지휘가 떨어지면서야 어린이집교사직을 일단 물러나 국회 헌정기념관으로 대기조치 된 두 교사는 사건일체를 전면부정하고 있는 상태. 경찰에 따르면 두 보육교사들은 성폭행 사건이 낮 보육시간 내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도 마찬가지여서 두 보육교사의 증언이 거짓임을 임증할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신빙성을 갖기 힘든 어린아이들의 증언만으로는 두 교사의 바깥보육현장 직무유기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 국회 사무처마저 당초 폭행 사실을 보고받은 관리자가 타 부서로 이전하면서 묵묵부답 자세로 애를 태우자 피해자모측은 “교사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줄 것을)빌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지만 낮시간대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한 두 명의 보육 교사중 한명은 국회 사무처 한 직원에 따르면 “최근 대기발령 상태에서 결혼을 했고, 어린이집에도 종종 오간다”는 소리만 전해져 한마디로 ‘부모 억장만 무너져 내렸다’는 후문이다.

국회사무처가 보육교사를 감싸는 까닭
경찰 수사결과마저 기소중지 결정이 나자 국회사무처는 피해아동의 처지는 딱하지만 달리 아무런 물질적,정신적 보상이나 해당 보육교사의 징계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회어린이집의 위탁경영 입장만을 밝힌 국회사무처측 입장과 달리 국회사무처 직원들 사이에선 문제의 보육교사중 한명이 ‘전직 국회의원의 딸’이기 때문에 사무처가 오히려 비호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왕설래다.
실제 국회어린이집 계약직 보육교사 5명에 대해 국회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실이 채용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알려 달라. 채용과정의 불투명성이 문제”라며 “공개채용이 경쟁력 있는 교사를 영입하고 채용과정 투명성도 높일 수 있지 않나”반문했지만 사무처는 “94년 당시 국회입법차장의 소개로 입사한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만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무처는 또 ‘해당 보육교사중 한명이 전직의원의 친인척 관계가 맞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족사생활이며 알려줄 수 없으니 (기자의)능력 하에서 취재해 알아보라”는 퉁명스런 태도로 일축했다. 하지만 확인 취재결과 문제의 보육교사 ㅂ씨는 전직의원의 딸임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채용당시에도 처음부터 교사가 아닌 잡무원으로 활동하다 교사채용으로 이어져 국회사무처의 어린이집교사 불투명 채용의혹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전문가의견 수렴할 줄 아는 국회태도 아쉬워
성폭행 7개월여. 국회 사무처는 국회어린이집 둘레에 CCTV와 함께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울타리를 설치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를 찾을 수 없는 이상한 국회어린이집 성폭행 사건과 관련 한국성폭력위기센터 한 관계자는 “이미 (정부산하 아동성폭력센터에서)드러난 피해아동의 성적학대 등 전문가 의견을 국회가 받아들이지 않는게 문제”라며 “국회가 어린이 성폭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 어린이들의 진술 신빙성에만 의존하고 있어 아쉽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울타리 막기에 급급한 국회차원의 성폭력 해결의지에 ‘일침’을 끼얹었다.

이 센터 관계자는 "국감에서 보여준 국회 사무처의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조만간 단체들과 의견을 조율해 국회에 사태의 조속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명히 일어난 국회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하나의 사실을 놓고 교사의 보육시간내 일어난 일이다, 아니다를 오가며 설왕설래하는 대한민국 국회. 한국사회 도덕적 해이가 지금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사무처에서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