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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8학년도 수능, 논술과 내신이 합격의 주요 변수

  • 등록 2006.12.01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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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고3 수험생들은 이제 논술과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마무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으로 지금의 고2학생들은 걱정이 앞선다.
2008학년도 입학전형은 2007학년도 전형과 비교하여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 증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 감소, 논술고사 반영대학 증가로 요약된다. 이들은 이른바 '고난의 트라이앵글 세대'라고 자칭한다.
대학입학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 뿐 아니라 수능, 논·구술고사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수능대비를 위해서는 영역별 전략 수립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2008학년도 수능은 어떻게 변하는지, 그에 맞는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내신, 수능, 논술 등으로 나눠 유웨이 중앙교육의 이진성 입시분석가와 알아봤다.
Q. 내신(학생부) 반영 비율 증가한다고 하는데,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는가
학생부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며, 실질반영비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2008학년도 입시전형안 발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에서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로 조정하여 학생부 반영 비율이 기존의 30∼40%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외형반영비율이 30~40%임에도 평균 실질반영비율은 9.4%, 주요 대학들의 경우 5% 전후였던 2007 대입전형을 감안할 때, 대입전형에서도 실질반영비율은 15% 전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단순히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를 반영하는 만큼 성적이 비슷한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고 반영 지표로 석차 등급이 활용될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감소하여 학생부 성적이 실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내신(학생부) 성적만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 확대된다는데
그렇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 신설되거나 확대되어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학생부 비율이 높은 전형이 신설 혹은 확대된 대학이 있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이들 전형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의 경우 수시 2-2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하여 학생부 성적 우수자를 모집하고자 하였으며, 서강대와 이화여대도 수시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인원의 10% 내외를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 계획을 발표하였다. 성균관대 역시 학생부 중심의 수시 2학기 학업우수자 전형 모집인원이 8.56%에서 12.6%로 증가함에 따라 내신 성적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생을 위한 전형의 비중이 확대되었다.
Q.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입시에서 비중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수능 등급제가 도입되어도 그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가 2006 수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4영역(탐구 4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사탐 선택자 중 439명, 과탐 선택자 중 277명에 불과하다. 이는 상위권 대학에서 수능 등급을 지원 자격으로 삼을 경우 지원 자체 인원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수능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각 대학의 수능 등급 활용 방법에 따라 충분히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으며,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은 여전히 주요한 대입전형자료로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Q. 갑작스런 수능 등급제로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등급제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과적인가
한 과목만 파고들기보다는 여러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A학생과 B학생의 등급을 교육부에서 제안한 등급별 점수 활용방안으로 환산한 점수가 표준 총점이 같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등급 점수로 환산할 경우 A학생과 B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결과가 나타 날 수 있다. A학생은 특별히 뛰어난 영역은 없지만, 등급구분점수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모두 1등급을 부여받고, B학생은 수리, 외국어 등이 A학생 보다 우수해도 탐구영역의 성적이 낮아 2등급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1~2점 차이로 1등급이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한 과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과목에 걸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전략이 필요하다.
Q. 논술 비중이 높아졌다. 논술을 채택한 대학이 증가한 거 외에 또 알아두어야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졌으며 자연계에서도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다. 각 대학의 2008 전형 계획 내용을 보면, 논술 반영 비율이 증가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난다. 경희대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2007학년도에 반영하던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논술 비중을 20% 증가시켜 그 영향력을 높였으며, 서강대와 한양대에서도 수시 모집에서 반영 비율을 10% 상향 조정하였다. 정시 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약 5% 가량 논술 비율을 높인다고 밝혔으며, 기존에 인문계에서만 반영하던 논술을 자연계에서도 반영한다고 밝혀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인문계 학생뿐만 아니라 자연계 학생 역시 철저한 논술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2007학년도 수능이 쉬웠던 만큼 논술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흔히들 논술로 ‘수능 역전’, ‘등급 역전’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2008학년도 대학입시는 어떨 것으로 보는가
반영 비율 증가에 따라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년도 논술 반영 비율과 이에 따라 논술 성적으로 극복한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성균관대는 2005학년도 논술 반영 비율이 3%였으나 논술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학생부와 수능 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채움으로써 합격한 학생은 44.2%나 되었으며, 대체로 논술 반영 비율이 3~5%인 대학에서도 논술 성적으로 극복한 학생 비율이 10~15% 정도로 파악되어 논술의 변별력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은 현 수준(5.5%)으로 묶고 논술과 면접 위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내신보다 실질 반영 비율이 큰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이 등급으로 점수화되며, 성적이 유사한 학생들이 같은 대학에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에 비해 논술은 훨씬 더 높은 변별력을 가져 합격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전형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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