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비정규직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한 반발로 민주노총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민노총은 '정규직도 비정규직으로 몰아내는 법안에 반대'한다며 날치기법 전면무효라는 구호와 함께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조준호 민노총 위원장은 "850만 비정규직인원들에게 사죄"한다며 "지난 2년동안 시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패배를 가슴에 묻고 다시는 패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치욕, 이 비정규직의 한을 곱씹고 또 곱씹어 다시는 패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로의 진입을 시도한 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앞 왕복 12차선 도로를 점거,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경찰은 30개 중대 3천여명을 배치해 조합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는 한편, 과격시위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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