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물

“바다이야기는 정책의 실패 아닌 불법정책”

URL복사
지난 11월14일 정기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행한 한나라당 이재웅(李在雄 53) 의원의 질문은 의례적인 인사를 빼고 지난 8월13일 성인용 오락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자살하고 만 30대의 한 선거구민의 유서로 시작되는 쇼킹한 내용의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질문 시종 ‘바다이야기’와 얽힌 성인용 오락과 관련한 핵심 문제점을 거론, 이는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불법정책의 결과”라고 매도했다.
답변서두에 불법 성인오락의 단속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던 한명숙 국무총리가 말문이 막힌 대목은 이 의원이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 ‘도둑을 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인용 “대통령께서 개라고 비유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한 총리가 책임소재와 관련한 질문으로 해석하고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궁한 답변을 하자 이 의원은 “항상 컴퓨터 앞에서 댓글하는 대통령이 ‘바다이야기’와 관련한 수십통의 건의문을 봤을터인데 개가 안 짓더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개탄.
“바다이야기 보는 총리 시각 틀렸다”
이 의원은 덧붙여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자’는 노 대통령의 말도 인용 “혹시 청와대와 관련한 친인척이나 권력실세들이 수업료 받은 것 아니냐 국민들이 잃은 돈을 수업료로 받은 것 아니냐”고 물어 한 총리를 난감케 했다.
본론에 들어간 이 의원은 한 총리가 ‘바다이야기’사건을 보는 시각이 틀렸다는 점을 두가지로 요약 지적했다.
“첫째 슬롯머신과 똑같은 형태인 ‘바다이야기’같은 사행성 오락기임을 알면서 이 오락기들을 심의 통과시켰다”.
“둘째 상품권 발행업체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부적격 업체를 적격 처리하고 정부투자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서 발급을 위해 예금담보 확인도 하지않고 발급해주는 불법행위들이 사전적으로 전제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마사회, 인터넷 베팅 통해 안방투기 부추겨”
이 의원은 업자들이 조성한 비자금이 300억원에 이른다는 검찰의 추정을 뒤짚고 훨씬 규모가 크다고 주장하고 “이 막대한 로비자금으로 정치인,권력실세 관료들에게 회유협박 결탁했다”며 결론적으로 “바다이야기는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불법정책이며 권력형 도박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성호 법무장관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불법상품권 발행업체인 싸이렉스의 김태진 회장을 거명, 그가 방송통신대학 발전후원회의 이사임을 지적하고 “방송통신대학 발전후원회 명예회장인 권양숙 여사, 방송통신대학 후원회 자문위원인 염동연 의원, 이분들에게 길영하 사장을 시켜서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로비했다”는 업계에 파다하게 떠도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정책자문 교수단의 일원으로 박 의장의 바턴을 이어받아 정계에 투신한 이 의원은 국회 문광위에 소속하면서 관련기관의 비리를 낱낱이 지적 성가를 올렸다. 특히 “국감에서 마사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인터넷 베팅을 통해 ‘안방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일본 파친코 업계가 국내투자와 진출을 위해 한국 국회의원들의 뒤를 봐주면서 필요한 법적 제도적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주목을 끌었다.
학력 및 경력
동래고, 연세대행정학과 졸(행정학박사), 동의대 행정학과교수, 동대학 영상정보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운영이사, 민청학련 운동 계승사업회회원, 국회문광위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