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 이명박의 질주가 불안할 만큼 거침없다.
여권의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박근혜,손학규 등 한나라당내 대선예비후보 '빅3'중에서도 이 전 시장의 무한질주는 멈출줄 모르는 상황.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집계한 주간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9.3%로 전주대비 5% 가량 오르면서 최근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1%로 전주대비 4% 가량 하락하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18.3%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측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및 종부세의 여파, 아울러 대통령의 탈당, 임기중 사퇴 논란이 보도되면서 이 전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전 시장과 박 전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이번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34.1%대 18.1%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위는 고건 전 총리로 15%로 전주대비 0.5% 상승해 반등했고, 4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4.3%를 기록 순위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5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3.3%, 6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2.1%를 기록했다. 김근태 의장과 권영길 의원은 각각 1.9% 지지율로 공동 7위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42.9%로 전주보다 3% 가량 내려갔고, 열린우리당은 17.4%로 1.5% 상승했다.
청와대와 대립각을 보이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다. 3위는 민주당으로 7.1%, 4위는 민노당으로 5.8%를 기록, 3~4위간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497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