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사회

강원 영동 닷새째 ‘눈폭탄’…곳곳서 피해 속출[종합]

URL복사

3년전 재난 흡사, 피해 눈덩이…‘산길 뚫어’산악회원들 탈출 도와
최문순 지사 소치서 귀국 즉시 폭설 현장 살펴…당국 구조활동 ‘활발’

[시사뉴스=기동취재반]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지방에 지난 6일 오후부터 내린 눈이 10일까지 최고 100㎝를 넘어섰다. 눈은 시간당 1~6㎝ 이상씩 쏟아지면서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적설량이 불어나고 있다.

영동지방은 3년 전에도 100㎝가 넘는 100년 만의 적설로 15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진부령 122.0㎝, 강릉 왕산면 100.5㎝, 강릉 107.5㎝, 대관령 74.0㎝, 동해 80.5㎝, 속초 73.5㎝, 고성 간성읍 89.5㎝, 태백 30.5㎝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워낙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관측장비가 불능이 돼 미시령과 삼척은 적설량 측정이 안되고있다.

미시령의 경우 적설량 관측장비의 최고 높이가 2m인데 눈이 최고 높이를 넘겼고 CCTV로 적설량을 확인하는 삼척은 측정 눈금에 달라붙은 눈이 얼어 붙어 수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 강릉·동해·삼척·정선·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산간, 태백 등 11곳에는 대설경보가 닷새째 발효 중이다.

◆‘폭설 닷새째’ 피해 속출

닷새째 내린 폭설에 비닐하우스 붕괴 등 우려됐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강릉에서는 안현동 비닐하우스 양식장 1개 동과 주문진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

양양군 서면 송현리 등 농촌마을에서도 비닐하우스 4개 동이 무너졌다.

강릉시 주문진의 한 조립식 주택 지붕 일부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고 양양군 서면 서림리 고속도로 현장사무실 식당 건물도 일부가 파손됐다.

관계당국에서는 눈이 그쳐야 피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상당수 농가 등에서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설에 강릉 등 영동지방 산간마을 곳곳이 고립됐고 시내버스 31개 노선이 끊기거나 단축 운행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5개 면 19개 리로 들어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단축 운행 중이며 3개 구간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운행되고 있다. 강릉 등 6개 시·군 166개 초·중·고는 10일 임시휴업이 결정됐고 졸업식과 개학은 날이 개는 11일 이후로 연기됐다.

경찰은 고순대를 중심으로 을호비상에 들어가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월동장구 없이는 운행이 힘든 삼척 댓재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옛 도로, 미시령 옛 도로, 진부령 구간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7차례의 눈사태로 통해이 불가능했던 미시령관통도로는 제설 작업이 이뤄져 10일 오후 2시 현재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양양과 인제를 잇는 한계령 구간은 양양군 서면 오색1리 오색허브농장 앞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통행이 어렵다.

경찰은 남설악터널과 44번 국도 논화리 3거리, 인제 북면파출소에서 한계령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설악산·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도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 등반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강릉·묵호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뱃길은 며칠째 끊겼고 어선 수천척도 조업을 포기한 채 항·포구에 정박해 있다.

이와 달리 양양국제공항은 폭설 속에서도 국내선 22편과 국제선 2편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됐다. 다만 국제선 전세기 4편은 항공사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됐다.

겨울 관광 대목을 노렸던 동해시의 묵호항 수산물축제는 폭설로 된서리를 맞아 어업인들이 울상지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소나무 가지가 부러지는 산림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곳곳서 ‘쾅쾅쾅’…‘산길 뚫어’산악회원들 탈출 도와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9일 오후 1시55분께 강릉시 강동면 동해고속도로 서울 방면 1터널 부근에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운전자 등 6명이 다쳤고 앞서 8일 오후 2시40분께는 강릉시 홍제동에서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모(64)씨가 화물차와 주차된 차 사이에 몸이 끼여 다쳤다.

토익시험지를 운반하던 호송차가 국도 7호선 동해시 천곡동 구간에서 미끄러져 호송에 차질을 빚었지만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경찰들이 순찰차에 시험지를 싣고 시험장인 강원대 삼척캠퍼스까지 호송해줘 토익 시험 취소 사태를 가까스로 막았다.

국도 7호선과 동해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전봇대를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잇따르는 등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했다.

강릉에서는 산악회원들이 폭설 때문에 약속된 지점을 벗어난 곳으로 하산하면서 애초 약속됐던 곳에서 기다리던 관광버스와 길이 어긋나 9일 오후 8시30분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산악회원들은 도로당국에서 길을 뚫어져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119 구급대원들은 9일에만 폭설 관련 사고로 1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중 낙상사고로 8명이 병원행 구급차를 탔다.

강릉·동해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주택 붕괴를 걱정하는 홀몸노인들의 잇따른 신고에 밤낮없이 출동했다.

◆최문순 지사 소치서 귀국 즉시 폭설 현장 살펴…당국 구조활동 '활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9일 소치동계올림픽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폭설 피해가 예상되는 강릉으로 내려와 폭설 현장을 살폈다.

최 지사는 현장 방문에 앞서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영동지방 폭설 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육군과 공군에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중앙·성남시장과 월호평동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 제설 현장의 피해 상황 등을 살피고 상인들과 농민들을 위로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폭설로 고립된 양양군 연창리 등 28개 마을에 굴삭기 등 장비 10대와 인력 70명을 긴급 투입해 제설지원에 나섰다.

동부산림청은 설해 대비 비상상황실을 지난 7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4명의 근무자가 24시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경일 청장은“이번 폭설이 10일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상황을 수시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과 홀몸노인들을 구조하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육군 제8군단 특공대대 장병들은 지난 9일 양양군 서면에 거주하는 이원섭(87) 할아버지가 폭설로 고립됐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 눈을 치워 길을 내고 지붕에 쌓인 눈을 치웠다. 그리고 생필품을 전달하며 이씨 할아버지의 건강을 살폈다.

강릉·속초경찰서 경찰관들과 의무경찰 대원들은 치안 구역 내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가 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워 붕괴사고를 예방했다.

◆습설이라 무거워 빨리 제설해야…동풍과 일본 동쪽 저지기압능 발달로 큰 눈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가 많은 습설이라서 건설보다 상당히 무거워 제설하지 않고 놔뒀다간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눈은 12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큰 눈이 이어질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눈은 12일까지 최고 25㎝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근일 예보과장은 “북쪽 고기압에 의한 한기를 동반한 북동풍과 남쪽 저기압에서 유도되는 동풍이 동해상에서 합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가 영동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동풍의 강도가 가장 강해져 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동쪽에 저지기압능이 발달해 상층 기압계 흐름이 정체하면서 강수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온은 12일까지 평년기온을 유지하거나 조금 낮아 춥겠고 추워진 날씨에 눈이 얼어 빙판 사고가 곳곳에서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덮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정치

더보기
한병도 “6·3 지방선거와 함께 5·18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해 “민주당은 6·3지방선거를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선거로 준비하겠다”며 “국민주권정부를 넘어 국민주권지방정부를 완성하는 선거로 준비하겠다.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 5ㆍ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라며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법원이 김건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주가조작과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등 거대 범죄에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국민 여러분, 이 판결이 납득되시냐?”라며 “재판부는 김건희가 윤석열ㆍ김건희 공동정권의 운영자이자 국정을 농단한 실세, ‘V제로’였다는 사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우리가 전두환을 제대로 단죄했다면 윤석열은 탄생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