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3.0℃
  • 흐림강릉 25.9℃
  • 구름조금서울 23.9℃
  • 맑음대전 25.4℃
  • 맑음대구 27.9℃
  • 구름조금울산 24.6℃
  • 맑음광주 24.3℃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3.7℃
  • 맑음강화 19.8℃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4.5℃
  • 맑음강진군 22.9℃
  • 맑음경주시 28.4℃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오연석의 행복부자학] 황금알을 낳는 거위

URL복사

10억 만들기? 열심히 살다 보면 10억을 만들 수도 있다. 문제는 자산의 절대 규모가 아니라 자산의 질이다.

먼저 자산이란 ‘빚(부채)’과 ‘자기 돈(자기자본)’이란 구성요소의 혼합체다. 자산 10억 중 부채가 반이 넘는다면 품질은 팍 떨어진다. 언제 부패할지 모른다. 그럼 10억원이 모두 자기자본이라면 최상의 품질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그것도 역시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산 10억원이 모두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무수익 자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가 주거용 주택이 그런 종류에 해당한다.

어떤 사람들은 주택 가격이 오르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그 배경에는 과거에 주택가격이 정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익숙한 경험 때문이지만, 그 경험이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효과는 불확실한 비현금자산의 평가액 증가일 뿐이고, 줄어드는 것은 내가 보유한 현금과 저축 가능한 현금일 뿐이다.

Cash is King! 현금이 왕이다. 우린 소중한 현금을 쉽사리 내주고 곧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자산의 증가라는, 가스가 가득찬 속 거북한 배 하나를 쓰다듬으며 사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데 있지 않다. 우리의 목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는 일이다. 매일 하나씩의 황금알을 낳아 주는 거위를 포획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거위를 잡아먹지 않아도 시장에 내다팔지 않아도 거위가 낳아주는 알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같은 10억원이라도 매년 총 자산의 절반이 넘는 현금을 꾸준히 창출해 주는 자산과 필요할 때마다 처분해야만 현금이 찔끔찔끔 나오고, 그만큼 금액이 줄어드는 자산이 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자산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 평범한 알을 낳는 비대하게 살찐 거위가 아니다. 그렇다면 황금알 낳는 거위는 어떻게 포획할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이 녀석의 습성을 파악해야 한다. 녀석이 좋아하는 먹이는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또 곧잘 출몰하는 지역도 파악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그의 모든 습성을 연구해야 한다. 더 어려운 것은 이 녀석이 어릴 때는 미운오리 새끼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남들에게 구박받기 일쑤다. 그렇다고 화려하게 무리에서 주목받을 만한 외모도 아니다.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떡잎 시절엔 가치를 알아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제때가 되면 이 녀석은 백조가 될 운명을 가지고 있다. 어렵지만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은가.

그 다음에 덫을 놓아야 한다. 습성을 연구했고 감춰진 미래의 모습까지 눈치 챘다면, 당연히 이젠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모든 것을 연구해서 덫을 놓아 포획했어도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탈바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포획한 거위가 평범한 알이 아닌 황금알로 바뀌게 될 그때까지 계속 먹이를 주어 가며 다독여야 한다. 혜안과 함께 인내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가 잡고자 하는 거위는 장기 투자를 요구한다. 황금알이란 배당이다. 배당은 단기 투자로는 절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배당은 장기 투자로서만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고, 이에 대한 혜택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압도적이다.

투자금을 1억원 이라고 하자. 어떤 기업이 배당 성향을 장기적으로 30%를 유지하고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9.3%씩 증가한다면, 이로 인한 원금 대비 배당수익률은 투자 5년 차엔 11.3%에 머무르지만, 10년 차엔 24%, 15년 차엔 47%, 20년 차엔 72%, 25년 차엔 135%에 해당한다.

배당 성향과 주당순이익의 증가, 단 두 가지 요소만 충족시켜도 된다. 30세 투자자라면 50세엔 이미 투자금의 72%인 7,200만 원을 매년 배당으로 현금을 지급받는 셈이다. 거위를 생포한 것이다. 또 불어난 투자원금을 생각해 보라! 더군다나 이로 인해 불어난 자산은 전혀 손상되지 않는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투자자는 매년 창출되는 현금으로 자녀의 대학등록금, 자녀의 결혼, 은퇴 후 자신의 여유로운 생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성과는 더욱 좋아진다. 이 거위는 여러분의 자녀에게 상속할 수도 있다. 주저할 이유가 무엇인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진명여고-청심국제고-하나고 '교육 협력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진명여자고등학교는 청심국제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17일 진명여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로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인 세 학교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세 학교의 공동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여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과 대학 진학 지원 및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학교는 ▲인재 양성 교육 활동의 상호 협력과 교류▲진학·진로 정보 교류 및 협력▲기타 교육 활동 증진에 관한 사항 협력 등을 약속했다. 세 학교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교육 시스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발전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진명여고는 올해부터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여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등 의학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동아리 특별 프로그램인 ‘메디컬 스쿨’과 인권과 공익 및 높은 윤리 의식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명 로스

문화

더보기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 ‘2024 로즈아워페스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신치용)는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20일간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2024 로즈아워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로즈아워페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는 장미 개화 시기에 맞춰 체육산업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장미와 음악 공연,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로즈아워페스타’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은 인증샷을 남긴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이며 장미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23년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3’ 의 출연진 ‘호림’, ‘임지수’, ‘아샤트리’, ‘leejean(리진)’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음료와 맥주,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F&B 존과 수공예 소품부터 아기자기한 아이템까지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준비돼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