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5.0℃
  • 박무서울 2.6℃
  • 박무대전 0.6℃
  • 연무대구 -0.8℃
  • 연무울산 2.4℃
  • 박무광주 2.9℃
  • 연무부산 4.8℃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2.3℃
  • 구름많음경주시 -2.7℃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오연석의 행복부자학] 황금알을 낳는 거위

URL복사

10억 만들기? 열심히 살다 보면 10억을 만들 수도 있다. 문제는 자산의 절대 규모가 아니라 자산의 질이다.

먼저 자산이란 ‘빚(부채)’과 ‘자기 돈(자기자본)’이란 구성요소의 혼합체다. 자산 10억 중 부채가 반이 넘는다면 품질은 팍 떨어진다. 언제 부패할지 모른다. 그럼 10억원이 모두 자기자본이라면 최상의 품질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그것도 역시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산 10억원이 모두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무수익 자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가 주거용 주택이 그런 종류에 해당한다.

어떤 사람들은 주택 가격이 오르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그 배경에는 과거에 주택가격이 정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익숙한 경험 때문이지만, 그 경험이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효과는 불확실한 비현금자산의 평가액 증가일 뿐이고, 줄어드는 것은 내가 보유한 현금과 저축 가능한 현금일 뿐이다.

Cash is King! 현금이 왕이다. 우린 소중한 현금을 쉽사리 내주고 곧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자산의 증가라는, 가스가 가득찬 속 거북한 배 하나를 쓰다듬으며 사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데 있지 않다. 우리의 목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는 일이다. 매일 하나씩의 황금알을 낳아 주는 거위를 포획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거위를 잡아먹지 않아도 시장에 내다팔지 않아도 거위가 낳아주는 알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같은 10억원이라도 매년 총 자산의 절반이 넘는 현금을 꾸준히 창출해 주는 자산과 필요할 때마다 처분해야만 현금이 찔끔찔끔 나오고, 그만큼 금액이 줄어드는 자산이 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자산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 평범한 알을 낳는 비대하게 살찐 거위가 아니다. 그렇다면 황금알 낳는 거위는 어떻게 포획할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이 녀석의 습성을 파악해야 한다. 녀석이 좋아하는 먹이는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또 곧잘 출몰하는 지역도 파악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그의 모든 습성을 연구해야 한다. 더 어려운 것은 이 녀석이 어릴 때는 미운오리 새끼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남들에게 구박받기 일쑤다. 그렇다고 화려하게 무리에서 주목받을 만한 외모도 아니다.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떡잎 시절엔 가치를 알아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제때가 되면 이 녀석은 백조가 될 운명을 가지고 있다. 어렵지만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은가.

그 다음에 덫을 놓아야 한다. 습성을 연구했고 감춰진 미래의 모습까지 눈치 챘다면, 당연히 이젠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모든 것을 연구해서 덫을 놓아 포획했어도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탈바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포획한 거위가 평범한 알이 아닌 황금알로 바뀌게 될 그때까지 계속 먹이를 주어 가며 다독여야 한다. 혜안과 함께 인내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가 잡고자 하는 거위는 장기 투자를 요구한다. 황금알이란 배당이다. 배당은 단기 투자로는 절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배당은 장기 투자로서만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고, 이에 대한 혜택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압도적이다.

투자금을 1억원 이라고 하자. 어떤 기업이 배당 성향을 장기적으로 30%를 유지하고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9.3%씩 증가한다면, 이로 인한 원금 대비 배당수익률은 투자 5년 차엔 11.3%에 머무르지만, 10년 차엔 24%, 15년 차엔 47%, 20년 차엔 72%, 25년 차엔 135%에 해당한다.

배당 성향과 주당순이익의 증가, 단 두 가지 요소만 충족시켜도 된다. 30세 투자자라면 50세엔 이미 투자금의 72%인 7,200만 원을 매년 배당으로 현금을 지급받는 셈이다. 거위를 생포한 것이다. 또 불어난 투자원금을 생각해 보라! 더군다나 이로 인해 불어난 자산은 전혀 손상되지 않는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투자자는 매년 창출되는 현금으로 자녀의 대학등록금, 자녀의 결혼, 은퇴 후 자신의 여유로운 생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성과는 더욱 좋아진다. 이 거위는 여러분의 자녀에게 상속할 수도 있다. 주저할 이유가 무엇인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시상식’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202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 및 시상식’이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3번째를 맞이한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국정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22명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한 자리였다.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지는 이재명 정부 첫 2025년 국감이 ‘정쟁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책 국감’을 발굴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수가 없다”며,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선정된 22명 의원들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각자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농업인의 부담 완화와 지속가능한 농정 운영을 위한 정책 보완을 촉구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는 국민의힘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당한 기대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들은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5월 9일까지 소유 주택들을 처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더 배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예외를 인정할 것을 촉구한 언론사 사설을 첨부하고 “이미 4년 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며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이 아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거래 관행과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감안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5월 9일까지 계약을 하되 3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할 수 있게 하고 신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하는 경우를 감안해 실거래 국민의 불이익을 해소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AI로 뇌전증 환자 발작 경과 5가지 유형 도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 변화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발작이 빠르게 소실되는 경우부터 치료에도 지속되는 경우까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장기 경과 유형이 확인됐다. 이들 경과 유형은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와 질환 지속 기간, 일부 혈액 검사 수치 등 초기 진료 정보와도 연관성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형이나 원인을 중심으로 환자를 분류해 왔으나, 이러한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장기 발작 경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