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김동길 칼럼]미국을 생각한다

URL복사



“미국을 생각한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대서양의 시대가 저물고 태평양의 새시대가 밝아옵니다. 그 흐름을 누구도 역행하지는 못할겁니다. 이미 뉴욕보다는 LA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더 중요한 도시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슈펭글러를 비롯하여 토인비, 배라클라우, 케네디 같은 저명한 역사가들이
역사의 이러한 추세를 미리 내다보고 태평양의 새시대를 예언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태평양에 길고 긴 해안선을 가진 미국이 태평양의 새시대에
어떤 역할이 있을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나간 100여년간 대서양의 시대를 주름잡은 미국이 우리 한국에게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하겠습니다. 1882년 우리나라와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정식으로 한국을 국제사회의 한 멤버로 만들어 준 것은 미국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미국을 통하여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을 통해 교회와 학교와 병원이 세워졌으며 일제의 혹독한 견제와 탄압을 받아야했던 시절에도 미국인은 우리들의 친구였습니다.

그런 사실을 부정하는 소수의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크게 불행한 일입니다. 미국을 마치 우리의 원수처럼 여기는 것 같습니다. 미국선교사들을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로 매도하거나 최근에 있어서는 미국CIA의 앞잡이라고 비난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앞잡이”가
한 둘 그들틈에 끼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한국인의 친구들입니다. 일본이 패망했다고 해서 반드시 한국이
독립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당연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복합적요인이 작용한 것이겠지만, 미국이 한반도의 독립을 확약할 의무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카이로와 포츠담에서 연합국의 거두들이 모여 한국은 적당한 시기에 독립을 향유해야만 한다고 결의했을 때 그런 회담에서 한국의 입장을
두둔하는 나라가 미국이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오래오래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

만일 6·25때 유엔군을 규합하여 미국이 적극 참전하여 인민군의 불법남침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근자에는 그때 인민군의 남침을 막기 위해 싸운 것이 마치 잘못된 일이었던 것처럼 비판하는 자들이 간혹 있는데 확실히 정신박약아들입니다.
물에 빠진 것을 건저주었더니, ‘내보따리’라며 강물에 제 보따리가 떠내려 간 것을 마치 그 건져준 사람의 잘못인 것처럼 행패를 부리는 놈이
있었다는데 우리가 그런사람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은혜를 모르는 사람처럼 한심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혹시 몰라서 미국을 두둔하는 글을
쓰는가 오해할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나의 전공분야가 미국역사이고 나는 그 나라의 역사를 40년 가까이 대학에서 강의하였습니다. 지식이 아직
부족하다는 비판을 하신다면 그 논쟁에 뛰어들 용의는 언제나 되어 있지만 물정에 어두워서 이런 말을 하는 것으로 착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새 뜻밖에도 한국과 미국의 사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부터 심상치 않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집권을 갈망했습니다. 그러나 부시와 고어가 대결할 때부터 한국정부는 공화당을 반대하고 민주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무골호인인 클린턴과 그의 뒤를 이어 백악관의 주인이 되려던 고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공헌했습니다. 그
반면 ‘걸프전쟁’을 총지휘한 부시대통령의 아들 부시는 그의 아버지의 정치이념을 전수받았던지 철저한 반공주의자입니다. 오늘 대한민국 지도부의
이념이나 사상이 많이 변질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었습니까.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습니까. 붙잡았던 간첩은
다 풀어주고, 비전향 장기수도 다 풀어주고 대한민국은 정말 어딜 향해 가려는 것입니까.

한국의 정부지도자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과 더 나아가 조국의 통일을 위해 미국을 가장 큰 친구로 삼아야 합니다. 미국은 특히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적지않은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그 불만은 반드시 해소돼야 합니다. 동반자가 되려면 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나라의 정치나 경제, 분단을 넘어 화해와 통일로 가기위해 가장 절친한 친구는 미국일 수밖에 없습니다.






*철학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