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서평]강헌구<아들아, 머뭇거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URL복사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나’를 알게 해주는 <아들아, 머뭇거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출간



“나는 누굴까?” “별들에게 물어봐” 아들이 묻는다. “아버지 난 누구예요?” 아버지가 대답한다. “나도 몰러.”

몇 개월 전에 인기를 끌었던 한 통신업체의 광고이다.

이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고 특이한 광고라고 하지만 어쩐지 ‘정체성’을 상실한 우리 시대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 땅의 청소년들은 너무나 많은 일을 한다.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그것고 모자라 학원에 가서 보충 학습을 한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한 인간으로 태어나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의지도 없다. 이런 상황
속에 청소년들을 위한 ‘비전제시’용 책 한 권이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전이 뭐지?” “받아라! 이게 비전이다”

최근 한언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들아, 머뭇거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가 그것이다.

수원에 설립된 ‘비전스쿨’에서 오래 전부터 젊은이들의 비전 형성 교육에 힘써 온 강헌구 교수는 ‘비전’이 청소년들의 현 생활과 미래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고 전한다.

처음엔 마지못해 참가한 학생들도 ‘비로소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진실로 내가 할 일’을 찾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책은 총 2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비전을 주제로 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열 개씩 실려 있다.

제1부의 주제는 “왜 우리에겐 지금 비전이 필요한가”이다.

여기에는 ‘쥬라기 공원’이란 영화로 우리나라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야 벌 수 있는 엄청난 돈을 단번에 벌어들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여덟
살때부터 시작된 영화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할랜드 샌더스의 아이디어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도 소개된다.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중퇴밖에 안 되는 그이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내용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제2부는 “비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이룰 것인가”이다. 여기에서는 ‘문서화하지 않은 목표는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막연한 목표는
막연한 결과가 아니라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다’,‘스마트한 행동계획을 세워라’ 등 다양한 실천강령을 소개하고 있다.

비전의 목표화, 비전의 행동화, 비전의 인품화 등으로 나누어진 제2부에서는 막연할 수 있는 자신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안과 ‘3일 천하’를
깨는 비법들이 숨어있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단순히 성공지향을 부채질하는 책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 있어 진지한 고민을 하고
구체적인 삶의 행로를 정하라는 인생지침서이다. 이 책은 ‘자기’속에 갇힌 추상적 목표 추구가 아닌 ‘공공의 선’을 위한 더 크고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엘레베이트의 속도가 몇 초 빨라졌다는 것은 지금의 사회 흐름이 그 수십 배의 가속도를 내며 숨가쁘게 돌아감을 입증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 사는 사람들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할 틈이 없다. 이 책은 비단 청소년들을 위한 ‘비전
제시용’의 유용성뿐만 아니라 인생행로를 설계하여 밟고 있는 30, 40대들에게도 자신을 점검할 기회를 던져주고 있다.




지은진 기자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1920~30년대 스타 명창들의 기록...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22일(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을 동탄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는 1920~30년대 유성기 음반의 등장과 함께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 명창들의 민요, 판소리, 기악, 병창 등 대표 작품들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단원들의 목소리로 재현한 무대다. 100여 년 전의 대중성과 감성을 현대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전통 성악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공연에서는 서도민요 중 최순경의 ‘반월가’와 ‘화투풀이’를 시작으로 박녹주의 ‘죽장망혜’, 이소향의 ‘호접몽’ 등 유성기 음반에 실렸던 대표적 유행가들을 성악 장르별로 소개한다. 민요와 판소리는 물론, 병창 무대도 함께 구성돼 당시 대중이 사랑했던 우리 소리의 정수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전통 음악의 전승은 물론, 2000년대 이후 성악 중심의 레퍼토리 개발과 서울·경기 지역 굿풍류 및 민간풍류의 복원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간 축적된 민속악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성악의 대중적 접근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공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