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채동욱 뒷조사’ 배후 수사 어디까지?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여러 비서관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본격적으로 청와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지 주목된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지난해 6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 총무비서관실 등에서 공공기관을 동원해 채 전 총장 혼외아들 채모(12)군과 채 군의 모친으로 지목된 임모(55)씨에 대한 개인정보 조회를 여러 곳에 부탁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해 6월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기 3개월 전이어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지난 24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지난해 6월 하순께 당시 채 총장의 처를 자칭하는 여성과 관련된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관련 비서관실을 통해 관련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임씨의 산부인과 진료기록이나 채 군의 학적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임씨의 비리 혐의에 채 전 총장이 연루됐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사실 확인 차원이었을 뿐 ‘뒷조사’는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서초구청에 채 군의 이름·주민등록번호·본적 등 가족 정보에 관해 무단으로 조회·열람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오영(55)전 청와대 행정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과는 무관한 시설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또 지난해 6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 중이었던 김모 경정이 일선 지구대에 찾아가 경찰 내부전산망을 통해 채 군과 임씨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를 조회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으며, 같은 시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모 과장 역시 내부전산망을 통해 임씨의 인적사항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특정 시기에 국가정보원, 경찰, 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공공기관이 동원돼 채 군과 임씨에 대한 개인정보를 조회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민정수석실 등 4곳의 비서관실이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업무를 분담해 주도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도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청와대에 대한 수사에 부담을 느껴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 등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모두 들여다보고 있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수사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은 조 전 행정관과 조이제(54)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및 가족관계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이후 수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