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문화

바퀴 하나의 아찔한 매력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바퀴 하나의 아찔한 매력



휘청휘청 웨이브에 푹∼빠진 ‘한국 외발자전거 동호회’ 사람들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기온이 뚝 떨어진 휴일 아침에도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인라이너 자전거 보드 등
가지각색 종목이 뒤섞인 이 광장에서도 눈에 띄는 무리가 있으니 바로 외발자전거 마니아들. 바퀴 하나 덩그런 자전거를 타고 휘청휘청 묘기
부리듯 광장을 질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확실히 ‘튀는’ 구석이 있다. 너도나도 유행 좇기에 바쁜 세상에 ‘색다름’ 만으로도 외발자전거 마니아들은
자부심을 가질만하지 않을까.


세계적 레포츠, 한국은 아직 소수 마니아만

한국에서는 서커스쯤으로 오인돼 왔던 외발저전거는 사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외발자전거 동호회(http://www.unicycle.or.kr)
운영자 백종호(39) 씨는 “일본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영국 등은 마니아 인구가 상당하다”며, “각 나라별로 프리스타일(평지) 트라이얼(장애물)
뮤니(산악) 등의 대회가 자주 있으며 2년마다 공식국제대회(UNICON)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소수 마니아만 즐기는 생소한 스포츠. 외발자전거 동호회의 회원수는 800여명을 넘어서지만 실제 마니아는 100명
정도에 불과하다. 국내 대회는 물론 아직 없다. 동호회는 2001년 7월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당시 최초의 외발자전거 모임이었던
이 동호회의 첫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2년 5개월 정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회원수도 늘었고, 체계도 갖추게 됐다.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일요일은 초보강습 등의
소모임을 갖는다. 부정기적으로 하이킹(장거리로드)나 산행도 있다.

단순히 외발자전거를 향유할 뿐만 아니라 외발자전거를 응용한 각종 스포츠를 개발 보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동호에 내에 ‘기술위원’을 두고 있다. 운영자들과 기술위원들은 철저한 기본기 배양과 다양한 고급기술을 연마하는데 주력한다. 백씨는
“처음에는 특별한 자료가 없어 외국동영상을 보며 연습했다. 지금은 회원끼리 모여서 주로 프리스타일, 트리아이얼을 연습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내년 여름 일본에서 열릴 계획인 제12회 외발자전거 공식국제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백씨는 “경비문제 때문에 많은 수가
참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야

외발자전거를 배우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중요이다. 개인적인 운동감각과 체력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하루 2시간 2주일 정도면 기본은 습득할
수 있다. 김재인(28) 씨는 “어린이들은 하루 1시간 3~4일, 운동신경이 좋으면 3시간만에 타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몇 번 시도하다
포기하고는 아무리해도 안되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꾸준히 연습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누구나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 초보자를 위한 김씨의
당부다.

외발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은 균형 잡기가 가장 어려운데, 초보탈피의 관건은 공포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생각보다 외발자전거는 위험하지
않다. 김씨는 “보호장비를 꼼꼼히 갖추면 대부분의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하고 마찬가지인 셈이다”며 보호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발자전거 홈페이지에 있는 텍스트 교육과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습득에 도움이 된다. 여진주(19) 씨는 “같이 타니까 더 빨리 배우고
재미있다”며 즐기는 마음으로 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하면 실력이 항상 된다고 말했다.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함께 배우는 것이 외발자전거를 익히기에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외발자전거의 가격은 대략 어린이용은 7~8만원, 어른용은 10~15만원이다. 물론 전문가용은 20~150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지만 생활스포츠로
외발자전거를 즐긴다면 전문가용까지는 필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힘을
준 만큼 움직이는 정직함


마니아들은 외발자전거가 중독성이 강한 스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백씨는 자녀에게 외발자전거를 가르쳐주려고 했다가 자신이 빠진 케이스.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중고 외발이를 사서 아들을 가르쳐주다 포기한 경험이 있던 백씨는 동호회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가입해 아이를 데려다줬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들을 가르쳐주겠다는 생각이 전부였지만, 막상 동호회에 어른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백씨는 아들과 함께 외발자전거를 배우게 됐다.
백씨는 “일단 초보단계만 지나면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마약과 같은 운동이다”고 말했다.

이승찬(21) 씨는 “두발자전거보다 훨씬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편하다”는 것을 외발자전거의 장점으로 꼽았다. 외발자전거는 성인이
두 팔로 안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볍다.

“말로는 설명이 안된다. 직접 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는 김씨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외발자전거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바퀴 달린 스포츠들은 보통 금방 속도가 나고,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 외발자전거는 힘을 준 딱 그만큼만 움직인다.
그래서 성취감이 크다. 물론 숙달되면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멀리 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경지에 올랐을 경우에 한정된다. 또한 산이나
바위, 어떤 곳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것도 성취감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힘을 준 만큼 움직이는 외발자전거의 정직함과 끝없는 도전 정신이야말로 인스턴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전제가 아닐까. 그러고 보니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 양 날개 아래에서 외발자전거에 오르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초보 강습생들의 모습이 오뚜기와 비슷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