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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청소년보호연맹, 김기태 신임 부총재 취임

  • 등록 2007.02.05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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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보호연맹은 지난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임창열(전 경제부총리) 총재를 비롯, 30여 명의 이사 및 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교례회 및 김기태 부총재 취임식’을 가졌다. 정해룡 부총재는 2006년도 사업보고에서 “99년 11월에 발족, 비행청소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 해 왔다”고 말한 뒤 “지난 12월에는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 활성화와 청소년 보호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청소년 영화, 콘서트 마련했다”는 등의 활동 사항을 보고 했다.
임창열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자라게 하기 위해 헌신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이며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는 이 단체에 몸담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총재는 “김기태 부총재의 취임으로 영·호남 지역에 청소년 보호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단체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만큼 덕망 있는 마음으로 청소년 보호연맹을 이끌어 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임총재는 “새로 창립 된 경기 중부, 남부도 체계적인 연결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경기 지역의 경우 서울 면적의 16배, 1000만 명의 도민이 살고 있어 서울시보다 인구도 많은 만큼 더 많은 지부를 통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취임한 김기태 부총장은 취임사에서 “투철한 봉사정신, 헌신하는 마음으로 지역 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말하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저마다 꿈 꿀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등의 각오를 다졌다. 신임 김부총재는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각종 변종 유해사업들이 청소년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소년보호연맹 본부와 지역 지회가 단결해 청소년들이 저마다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총재는 “청소년보호연맹이 보호육성 사업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나 자신도 반드시 힘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김기태신임부총재 임명패 수여, 경기 중·남·서·부 연맹장 임명장 수여 및 홍보대사 위촉 등의 순서로 치러진 뒤 오찬을 가진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김기태 신임 부총재 인터뷰

따뜻한 말 한마디, 청소년의 인생 바꾼다

Q 지속적인 청소년 활동을 해왔다고 들었다
A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이 재판을 받기 전 상담해주는 일을 14~5년 전부터 지방법원에서 자원봉사자 역할을 해왔다. 그로 인해 비행청소년과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많이 접촉하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고, 그러던 중 청소년보호연맹과 함께하게 됐다.
Q 청소년보호 활동에 매진한다는 게 쉽진않았을 텐데,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 아닌가
A 부산의 소년원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육과정 중 정비교육을 받는 코스가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차가 오래 돼 교육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져 보였고, 승용차 2대를 기증하게 됐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서 편지 두 통을 받았는데, 내가 기증한 차로 연습한 한 청소년이 덕분에 기능사 자격증에 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편지를 읽어 내려가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사회 나가면 돈 많은 사람은 모두 죽이려고 했지만 나를 보고 돈이 많다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었다. 이는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서 드러난 청소년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지속적인 청소년보호 활동은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기존에 했던 독거노인 돕기나 기타 다른 활동을 접고 청소년보호 활동에 매진하게 됐다.
Q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A 청소년의 탈선을 바로 잡으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의 이유는 나만큼 불행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모가 자녀와 웃으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 탈선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의 대화는 아직 사회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없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공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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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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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