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7℃
  • 구름조금강릉 15.3℃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7.9℃
  • 구름조금대구 19.8℃
  • 구름조금울산 17.7℃
  • 맑음광주 20.0℃
  • 구름조금부산 19.3℃
  • 맑음고창 18.7℃
  • 맑음제주 20.2℃
  • 구름조금강화 16.2℃
  • 구름많음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19.0℃
  • 구름조금거제 17.8℃
기상청 제공

문화

휴식과 문화체험을 한방에!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휴식과 문화체험을 한방에!



경기도 양평 종합레저타운 '토마토 밸리'


울에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경기도 양평은 가는 길만으로도 즐겁다. 남한강 푸른 강줄기를 끼고 달리다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고, 1980∼90년대
인기가수들이 운영하는 카페는 간판만으로도 잊혀진 노래와 추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유럽풍, 고딕풍의 건축물들은 또한 얼마나 재밌는 눈요기를
제공하는지…. 그래서 양평은 서울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연인들의 최고 데이트 장소다. 휴식과 여유, 기쁨을 주는
양평. 이곳에 최근 가족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 새롭게 마련됐다.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방


‘토마토 밸리’는 펜션, 카페, 도자기체험실, 미술전시장, 야외공연장, 수상스키장 등, 그야말로 레포츠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이다. ‘토마토’는 인근 경기도 광주 퇴촌면 특산물이면서, 토마토가 몸에 좋은 채소이듯 이 시설도 방문객의 몸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 이름 붙여졌다.

‘토마토 밸리’는 크게 펜션과 가든, 두 개의 건물로 이뤄졌다. 3층으로 지어진 펜션은 5개의 가족용과 4개의 커플용 룸이 있는데 창이
강 쪽으로 나있어 남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나 마치 신선이 된 양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새날을 맞이할 수
있고, 널직한 테라스는 일종의 야외공간 구실을 한다. 새로 리모델링 됐기 때문에 조리시설을 비롯한 모든 장비와 침구류는 매우 깨끗하고 청결하다.


클래식이
울려퍼지는 야외무대


펜션에서 강가로 내려오면 풍차를 연상시키는 유럽풍의 건물, 가든이 있다. 1층은 음식점, 2층은 카페 겸 전시장과 도자기체험실, 3층은
단체연수실이 있고, 건물 뒤쪽으로 바비큐 장과 야외 카페, 캠프파이어 장이 자리해 있다. 바비큐는 해발 600m 지리산 운봉에서 기른 흑돼지를
공수, 참숯불로 구우며 야외카페는 장작불을 짚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손님이 원하면 고구마를 제공,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다. 또한
바비큐장은 바닥을 침목으로 돋아나게 해 야외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산수와 어우러지도록 대중가요보다는 클래식 연주 위주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이벤트가 기획 중에 있고, 야외공간에서 가든으로 이어지는 길과 건물 주변은 허브로 장식해
후각적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미술품
감상과 차 한잔의 여유


1층 음식점은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버섯요리가 일품이다. 한정식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동 대원각에서 근무한 20년 경력의
주방장이 양평군 소재 버섯 재배지에서 매일 아침마다 직접 사와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그 날 구입한 버섯은 다음날 사용하지 않는 철칙을
고수한다. 또한 이곳에서 직접 만든 전통주는 25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어 맛과 향이 매우 독특하며, 반주로 손색이 없다.

‘화가의 집’으로 이름 붙여진 2층은 회화와 조각 등의 미술품이 상설전시되며, 커피와 한방차 등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주류도 마련되는데
버섯스낵 안주가 특이하다. 전시된 미술품은 구입 가능하며, 이곳의 책임자인 서양화가 이종주 씨가 큐레이터를 겸해 그림 설명도 해준다.

한쪽에 자리한 도자기체험실은 스페인에서 수학한 우희숙 작가의 공방으로, 전통도자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유럽도자기를 구경할 수 있다. 작가가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문화체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니아가
추천한 수상스키장


’토마토 밸리’의 가장 전망 좋은 방은 가든 3층 연수실로, 강쪽 벽면이 통유리로 이뤄져 탁트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큰 방에만 4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MT나 워크숍 숙소로 애용되며, 작은 방에는 스페인풍의 욕실이 딸려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수상스키장이다. 4월에 개장해 11월 말까지 운영되며,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물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데, 특히 수상스키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다. 이곳 수상스키장이 양평에서는 거의 유일해 주변 이용객이 없어 물결이 잔잔하기 때문이다.
방해요인이 적은 최적의 장소에서 제 기량과 묘기를 맘껏 펼치려는 마니아와 선수들로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늘 ‘쇼’가 펼쳐진다.

‘토마토 밸리’는 향락 문화시설을 지양하고 남한강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대표적 관광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연계해 토마토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농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을 지향한다. 문득 일상을 탈출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그리고
뭔가 의미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런 날 ‘토마토 밸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찾아가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안 I.C를 지나 경기도 광주 퇴촌면 천진암 사거리에서
양평 방향으로 8km. 왼편 흰색 건물.

문의: 031-774-0012∼4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