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세월호 비리의혹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선사인 청해진해운 회계 업무를 밭아온 서울 강남의 한 회계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6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여분까지 4시간여에 걸쳐 청해진해운 등 관계 회사의 회계 업무를 담당해온 이 회계사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회계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계사는 청해진해운과 관계 회사 등의 회계 업무를 수년 동안 해오면서 청해진해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청해진해운과 관계 회사 등의 감사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도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련 종교단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 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특별수사팀은 해외 체류 중인 차남과 딸, 관계 회사인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혜경(52)씨와 '다판다' 대표이사 김필배(76)씨에게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